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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울릉도 방문단 26명 적절성 논란

당초 6~7명보다 4배 늘어 평일 업무공백까지
제천시, 협의회와 벤치마킹 등 출장 문제없어

  • 웹출고시간2016.10.16 17:32:19
  • 최종수정2016.10.16 17:32:19
[충북일보=제천] 제천시가 의병도시협의회 참석을 위해 방문단을 꾸리며 당초보다 3~4배가 많은 인원이 참여한 것으로 드러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이근규 제천시장은 의병도시협의회 참석 차 울릉도와 독도를 방문하며 26명에 이르는 제천시 공무원과 함께 전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2박3일 일정의 울릉도 방문은 이 시장이 초대 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대한민국의병도시협의회' 참석이 주된 목적이며 울릉군에서 열린 우산문화제에 참석하고 협의회 소속 각 도시 간 우호 증진의 취지도 내포돼 있다.

제천시는 당초 6~7명 수준의 방문단을 꾸렸지만 실제 방문에는 26명의 공무원이 참석했으며 이를 두고 일부 시민들의 시각이 곱지만은 않은 실정이다.

하루 정도의 평일을 포함한 주말 방문도 아닌 전 일정이 평일로 이뤄진 이번 방문의 적절성 여부와 함께 외유성 출장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특히 민생안전과 경제살리기 등 중요한 현안이 산재한 상태에서 이 정도 규모의 방문단은 예산절감을 외치는 상황과 전혀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제천시의회 또한 이번 방문을 바라보는 시각이 곱지만은 않은 실정이다.

한 시의원은 "방문단 규모가 26명에 이르는 지 전혀 알지 못했고 내실을 기해야 하는 제천시정이 겉도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 "공무원 여비에 대한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제천시는 이번 방문은 협의회 참석과 벤치마킹 등 각기 다른 목적의 출장이 포함된 사항으로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공무원 5~6명은 협의회와 관련한 출장이었고 나머지는 제천시가 추진하는 '방방곡곡 벤치마킹' 차원으로 각기 다른 목적을 둔 방문이었다"며 "이번 방문 결과를 시정과 접목하면 보다 나은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시의 입장표명에도 불구하고 공직자 내부에서 조차 이번 방문을 바라보는 시각은 긍정보다는 부정에 가깝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히 제천시의회와의 불협화음이 발생한 후 임시회 개회를 코앞에 둔 시점에 3일간의 일정 전체가 평일로 이뤄진 이번 방문은 다시 한 번 곱씹어봐야 할 대목이라는 중론이다.

제천 / 이형수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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