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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10.13 18:09:24
  • 최종수정2016.10.13 18:09:24
[충북일보] 충북도의회의 태도가 여전히 아전인수(我田引水) 식이다.

더불어민주당 도의원들은 최근 의장 불신임안을 다시 제출했다. 그리고 "의장의 진심어린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이 있었다면 불신임안 제출은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일방적 소통의 개선을 요구하는 듯하다. 하지만 속내는 상대방의 '굴복'임을 이른다.

새누리당 도의원들도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민선5~6기 이시종 지사의 보은(報恩)인사를 문제 삼으며 '사과'를 요구했다. 인사특위 철회 조건으로 공식석상에서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강요했다. 결국 이 지사가 의원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두 사례 모두 겉으로는 '도민들에게 사과하라'는 요구다. 하지만 궁극적으론 자신들에게 머리를 조아리라는 강요다. 그저 고상한 명분으로 위장했을 뿐이다. 다시 말해 상대의 굴복을 받기 위한 정쟁의 도구였다.

도의회는 여전히 도민들의 질타와 원성 소리를 듣지 못하고 있다. 지도부조차 어떻게 대응하는 게 적절한 지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이 부족한 것 같다. 지금의 교착 상태는 누구의 탓이 아니다. 모두의 책임이다.

여야 모두 자신부터 성찰해야 할 시기다. 그래서 하루라도 빨리 대안을 찾아내야 한다. 정치력을 발휘해 꼬인 정국을 풀어야 한다. 당리당략이 아닌 도민정치를 하면 가능하다. 충북의 지방정치에 새로운 가능성과 희망을 만들 수 있다.

무엇보다 아전인수의 사고를 버려야 한다. 대신 역지사지를 받아들여야 한다. 아전인수의 기본입장은 자기중심적 사고다. 반면 역지사지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다. 자기중심적 사고는 나의 이익 추구와 깊은 관련을 갖는다. 역지사지는 남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다.

아전인수는 상극의 길이고, 역지사지는 상생의 길이다. 충북도의회가 역지사지를 통해 태도와 시각을 달하길 주문한다. 그게 살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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