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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어닝쇼크' 충북경제 이득 보나

도내 수출 35%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주목
애플에 낸드플래시 공급… 아이폰7 곧 출시
스마트폰 역학관계… 2년 전 반사이익 경험

  • 웹출고시간2016.10.13 19:27:35
  • 최종수정2016.10.13 19:57:17
[충북일보] 갤럭시 어닝쇼크(실적 충격)가 또다시 터졌다. 지난 2014년 이후 불과 2년 만이다. 유난히 삼성전자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로선 국가 경제까지 흔들리는 위기에 직면했다.

갤럭시 노트7의 리콜 및 생산 중단 여파는 상당했다. 당초 발표된 3분기 영업이익에 갤럭시 노트7 단종 손실을 반영한 결과, 7조8천억원에서 5조2천억원으로 무려 2조6억원이 감소했다. 2년 전 어닝쇼크 때 수준으로 돌아간 것이다.
당시 삼성전자는 갤럭시S5의 판매부진으로 2~3분기 동안 역대 최악의 어닝쇼크를 냈었다. 그해 연도 3분기 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0%, 48.8% 감소한 4조605억원, 4조2천223억원에 머물렀었다.

이 때 오창과학산업단지가 흔들렸다. 삼성전자에 스마트폰·디스플레이 부품을 납품하는 지역 협력업체 10여곳이 생산량 감소와 생산단가 및 주가하락 등을 겪었다. 정확한 통계는 집계되지 않았으나 이들 업체의 실적 감소 총액이 300억원 이상이란 추측이 나오기도 했었다.

반면, 삼성전자에 이은 국내 반도체업계 2위인 SK하이닉스는 고공행진을 했다. 삼성전자 어닝쇼크가 발생하기 전까진 엔저·위안화 약세 등에 고전했으나 아이폰6가 출시된 2014년 10월부터 터닝포인트를 맞았다. 특히, 애플에 랜드플래시(모바일 기기의 내장형 저장장치)를 공급하는 SK하이닉스 청주공장의 급신상이 두드러졌다. 당시 SK하이닉스는 청주(랜드플래시)·이천(D램)공장을 합쳐 2014년, 2015년 연속 역대 최대 규모의 매출이익을 올렸다. 삼성전자와의 경제적 역학관계가 다시 한 번 드러난 대목이었다.

올해 상황 역시 다르지 않다. 삼성전자는 두 번째 갤럭시발 어닝쇼크를 맞았고, 애플은 조만간 아이폰7을 출시(국내 예정 21일), 삼성전자의 안방을 점령한다는 계획이다. 2년 전 상황이 똑같이 재현된 셈이다.

거시적으로는 국내 업체의 손을 들어줘야 하나, 충북의 미시학적 관점으로 볼 땐 사실 아이폰7의 선전이 이득일 수밖에 없다. 애플 거래사인 SK하이닉스 청주공장의 반도체 수출 비중이 도내 전체 수출의 35%가량이나 차지하기 때문이다. 한동안 매출 신장을 이어가던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들어 13분기 만에 최저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단기적 부진에 허덕이던 상황이었다.

SK하이닉스 청주공장 관계자는 "삼성전자 어닝쇼크의 반사이익이 있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조만간 출시되는 아이폰7이 세계적으로 선전한다면 충북의 수출액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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