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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식보다 주민 우선'…괴산署, 치안행정 빛났다

군·군의회와 협의해 '셉테드' 조례제정 결실
홀몸노인 치안대책 등 추진
체감안전도 조사 도내 2위 성과

  • 웹출고시간2016.10.12 19:46:49
  • 최종수정2016.10.12 19:46:49
[충북일보] 고령인구가 전체인구(올 9월 현재 3만8천여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괴산군지역의 치안정책이 눈길을 끌고 있다.

노인인구 증가로 치안정책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농·산·어촌지역에 괴산군의 사례가 도움 될 것으로 보인다.
괴산군과 괴산경찰서는 범죄예방을 위한 환경·시설개선과 제도적 장치 마련을 위한 셉테드(CPTED) 조례제정을 지난해 3월부터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는데, 비로써 지난 7일 결실을 맺었다.

셉테드란 구도심, 좁고 어두운 골목길, 낡고 칙칙한 담장, 방치된 공터 등 취약 지역의 디자인을 개선해 범행 기회를 심리적·물리적으로 차단하고 지역 주민에게 심리적 안전감을 주는 범죄 예방 환경 디자인(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을 말한다.

셉테드 조례 제정까지 괴산군청, 군의회 등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했는데,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괴산경찰서가 매개역할을 담당했다.

이번 조례 제정으로 괴산군 취약지역 곳곳에는 CCTV·보안등 등이 설치되고 범죄예방을 위한 시설물·환경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된다.

사실 괴산서는 지난해부터 지역실정에 맞는 범죄예방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대표적인 게 안전·안심 프로젝트인 독거노인 종합치안대책이다. 괴산서는 65세 노인인구가 1만6천600여명으로 전체 인구의 22.1%를 차지하는 점을 감안, 집배원들과 업무체결을 통해 안전지킴이를 출범하고 위급상황을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경보기 200대를 설치했다.

이밖에도 주민들이 참여하는 범죄예방협의체 구성, 중원대학교 캠퍼스 안전순찰대 발대, 지역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한 우리 동네 바로알기 경진대회 등 사뭇 의미있는 치안정책들이 기획돼 시행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12월 개관한 증평군 CCTV관제샌터도 괴산서의 범죄예방정책 추진의 성과로 꼽힌다. 괴산서는 괴산군에 이어 증평군과도 셉테드 조례제정을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의 대가일까. 괴산서는 올해 2차 체감안전도 조사결과 도내 12개 경찰서 중 영동서에 이어 종합체감안전도 79.8로 2위를 차지했다.

오승진 괴산경찰서장은 "사건 해결도 중요하다. 그러나 범죄예방에 더 주안점을 두는 치안정책이 선행돼야 한다"며 "우리(괴산서)는 지역실정에 맞는 치안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하는데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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