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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웠던 10월 분양시장 '확 식었다'

가경동·오송2산단 등 사업승인 절차 지연
일부선 문화재 출토… 조합 착공도 불투명
복대시장 주상복합 사업 취소·유보 저울질

  • 웹출고시간2016.10.11 19:37:30
  • 최종수정2016.10.11 19:37:30
[충북일보] 사상 최대 규모의 물량 공급을 예고했던 10월 청주권 아파트 분양시장이 다소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 조사, 사업계획승인 지연 등 행정적인 절차가 복합적으로 맞물리면서다.

사실상 아파트 신규 분양은 이달 중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지역주택조합 신규 착공 역시 당초 하반기 계획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먼저 아파트 신규 분양에선 이달 계획됐던 가경동 홍골지구 현대 아이파크와 북문로 주상복합아파트, 오송 EG더원, 비하동 GS자이의 일정이 모두 늦춰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홍골지구 아이파크(950가구)의 경우 도시개발사업 인허가 절차가 지연되면서 아파트를 짓기 위한 주택건설계획사업 신청이 지난달 말에서야 접수된 상태다. 아파트 분양을 하려면 사업승인과 감리자 지정 등의 행정절차가 선행돼야 하는데, 이 과정이 아무리 빨라야 30일~40일가량 소요되기 마련이어서 사실상 10월 분양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사업승인 후 시행사를 선엔지니어링에서 ㈜금강주택으로 변경한 북문로 주상복합(530가구)은 문화재 조사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만났다. 최근 문화재전문가 입회조사에서 건축 유구(遺構, 집터 등 이동 불가능한 자취)가 발견된 것. 이에 따라 사업면적의 10%를 발굴하는 시굴조사가 착수됐으며, 아파트 분양은 이 절차가 모두 끝난 뒤에야 이뤄지게 된다. 앞서 지난 4~5월 분양된 청주테크노폴리스에서도 삼국시대 유구 등이 출토되면서 아파트 개발사업이 1년가량 지연됐었다.

오송2생명과학단지에선 이달 중 2천458가구의 대규모 분양을 예고했던 EG더원의 일정이 늦춰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건축심의는 완료됐으나 아직 사업계획 승인 신청서가 충북경제자유구역청에 접수되지 않으면서 사실상 이달 중 분양이 힘들게 됐다.

또 비하동 GS자이 1천490가구가 분양일정을 10월에서 12월로 늦췄고, 복대시장 일대 주상복합은 사업취소 내지 유보 결정을 놓고 청주시가 최근 청문절차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에선 옥산조합 흥덕파크 GS자이 2천500가구, 청주금천조합 서희스타힐스 746가구, 개신동 스위트인조합 155가구, 강내 한양수자인조합 400가구가 연내 첫 삽을 뜬다는 목표였으나 현재까지의 진행 상황을 놓고 볼 때 절반은 연내 착공이 어렵다는 게 청주시의 설명이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어떻게든 겨울이 되기 전 분양을 하기 위해 일정을 앞당겼던 것 같다"며 "공급과잉에 따른 미분양 우려, 주택담보대출 및 중도금집단대출 규제, 건설사 자금난 등 대내외적인 부동산 악재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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