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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매립용 쓰레기봉투 구입 사실상 '불가능'

상점, 수요 없자 판매 안해
소규모 매립 쓰레기 소각용 봉투에 담아 배출
시 "논의 후 조치하겠다"

  • 웹출고시간2016.10.10 18:35:26
  • 최종수정2016.10.10 18:35:26
[충북일보=제천] 제천지역에서 발생하는 소규모 매립용 쓰레기가 해당 봉투를 구입하지 못해 대부분 소각용 쓰레기봉투에 담겨 버려지고 있어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쓰레기 종량제 봉투 사용제에 따라 제천시의 경우 음식물 쓰레기(노란색), 소각용 쓰레기(붉은색), 매립용 쓰레기(흰색) 등을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제천지역에서는 매립용을 담기 위한 흰색 쓰레기봉투를 구입하기는 불가능한 실정이다.

결국 이 같은 구매 불가능은 간단한 집수리 등에서 발생하는 매립용 쓰레기가 소각용 쓰레기봉투에 담겨 버려지는 악순환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같은 배경은 팔리지 않는 매립용 쓰레기봉투를 꺼려하는 소규모 판매점이 꺼리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제천시 또한 판매점을 벗어난 판매대책을 세워야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묵인하고 있는 실정이다.

소규모 건설업을 하고 있는 A씨는 "몇 해 전만해도 매립용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구입해 사용했다"며 "하지만 지금은 제천 시내를 돌아다녀도 흰색 종량제 봉투를 구입하기 힘들어 구입이 쉬운 소각용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매립용 쓰레기를 담아 배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규모 건설업자들은 가정집 화장실 등 부분 수리가 많다"며 "그러나 지금은 매립용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시에서 제작하지 않는지 구입하기 힘들어 사실상 분리수거를 통해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겠다는 기본 취지를 벗어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제천 환경단체의 한 관계자는 "가정에서 발생하는 소각용 쓰레기와 매립용 쓰레기 소각의 경우 발생하는 오염 수치가 달라 대기 환경오염도이 우려된다"며 "매립과 소각용으로 구분하는 것은 소각해서는 안되는 쓰레기를 분리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제천시 관계자는 "현재도 세 가지 모두 생산해 제천 시내 각 상점에서 판매하고 있으나 많이 팔리지 않는 매립용 쓰레기 종량제 봉투 판매를 상인들이 꺼리고 있다"며 "종량제 봉투 사용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매립용 종량제 봉투 구입이 용이하도록 관할 동사무소와 논의를 거쳐 조치하겠다"고 답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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