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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10.09 15:51:03
  • 최종수정2016.10.09 15:51:17
[충북일보] 충북도내 학교마다 우레탄이 큰 문제다. 학교 운동장 트랙뿐만이 아니다. 우레탄 다목적구장도 유해물질 범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충북도교육청은 지난 8∼9월 우레탄 다목적구장이 설치된 도내 81개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81.5%인 66개교에서 각종 중금속이 한국산업표준(KS) 기준치를 초과했다.

우레탄엔 유해물질을 많이 함유돼 있다. 아이들이 오랜 시간 뛰어놀아 우레탄 구장이 닳거나 해진다면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미세먼지 형태로 날려 인체에 흡입되면 치명적 상황에 노출될 수 있다.

해진 우레탄을 피부로 접촉해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일부 전문가는 유해물질 과다 검출은 우레탄을 빨리 굳게 만드는 중금속 함유 경화제와 색깔을 내기 위한 안료 때문이라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은 우레탄 다목적구장 유해물질 전수조사 결과를 교육부에 보고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전면적인 개·보수 방향을 세우진 못하고 있다. 그러나 늦출 일이 아니다. 하루라도 빨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운동장에서 뛰어놀아야 하는 어린이 건강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는 만큼 신속해야 한다. 문제가 없는 우레탄으로 교체하거나 제3의 방안이 무엇인지 생각해야 한다. 우레탄은 충격 흡수 등 장점이 있다. 하지만 시공과 사후 관리를 철저히 해야 그런 장점을 살릴 수 있다.

우리는 그동안 본란을 통해 중금속 성분이 함유된 우레탄으로 시공한 공공시설의 유해성이 점점 더 긴박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여러 번 지적했다. 그러나 일상적으로 오염에 노출돼 있는 도민들의 건강을 생각하면 당국의 대응은 너무 느슨하다.

공공체육시설 등에 설치된 우레탄 트랙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교체작업이 시작될 전망이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어린이 놀이시설에 설치된 우레탄 트랙은 설치 검사와 2년 단위 정기검사를 통해 유해성을 점검키로 했다. 기준을 초과한 시설의 경우 즉각 교체키로 했다.

우레탄 폐해는 속속 드러나고 있다. 실상을 보면 위험도가 너무 높고 심각하다. 정부와 충북도, 충북도교육청이 좀 더 신속하게 나서야 한다. 그리고 완벽한 개선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유해환경으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일이야말로 절대로 미적거릴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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