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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통계로 보는 충북의 실버세대

10명중 1명 노인…고령사회 진입
65세 인구비율 보은·괴산 30% 안팎
지난해 황혼이혼 男 146명 女 66명
60~64세 고용률, 20대 추월 '노익장'

  • 웹출고시간2016.10.05 20:03:00
  • 최종수정2016.10.05 20:12:29
[충북일보] 충북의 주름살이 늘고 있다. 지난해 기준 65세 인구 비율이 전체의 14.8%를 차지했다. UN 기준 상 이 비율이 7%가 넘으면 고령화사회, 14%가 넘으면 고령사회라고 부른다. 충북은 이미 지난 2011년 고령사회로 접어들었다. 이제 엄연히 '실버사회'가 된 충북의 현주소를 5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자료를 통해 살펴본다.

◇인구
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통계로 보는 실버세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지역 65세 이상 인구는 모두 22만9천명으로 10년 전의 17만6천명 보다 5만3천명이 늘었다. 전체 인구 대비 비율은 14.8%로 전국 평균 보다 1.6%p 높다. 그만큼 농촌지역이 많아 고령화 진행속도가 빠르단 의미다.

65세 인구 중 여자 100명 당 남자 비율은 70.4명으로 나타났다. 10년 전에 비해선 남자수가 4.1명 늘어났으나 아직까지 여자의 성비가 압도적으로 높은 편이다.

지역별 고령인구비율은 보은이 30.8%로 가장 높았다. 이어 괴산(29.5%), 영동(26.9%), 단양(26.6%), 옥천(25.3%), 제천·음성(17.1%), 진천(16.6%) 순으로 나타났다. 도시화가 가장 많이 진행된 청주는 고령인구비율이 10.7%에 불과했다.

◇가구

지난해 도내 고령가구는 모두 13만1천 가구로 전체의 21.7%를 차지했다. 10년 전보다는 3만5천 가구가 늘었다.

구성원 비율은 1인 가구가 35.8%로 부부 가구(34.7%)를 앞섰다. 자녀와 같이 사는 2세대 가구는 21.9%, 3세대 가구는 6.2%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 한 해 고령자의 이혼 건수는 남자 146건, 여자 66건으로 10년 전 대비 각각 88건, 39건이 증가했다. 이 기간 재혼 건수는 남자 73건, 여자 16건이었다.

◇고용

충북지역 65세 이상 고령자의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은 각각 34.1%, 33.4%였다. 모두 전년 대비 1.5%p씩 줄었다. 다만, 전국 평균보다는 도내의 고용률이 2.8%p 높았다.

특이한 점은 도내 60~64세 고용률이 20대를 추월했다는 사실이다. 이들의 고용률은 64.9%로 20~29세의 59.5% 보다 5.4% 높게 나타나면서 청년취업문제를 역설적으로 보여줬다.

◇보건

지난 한 해 충북에서는 65세 이상 고령자 8천112명이 숨졌다. 인구 10만명 당 사망률은 3천527.5명. 남자가 4천229.4명으로 여자 3천34.5명 보다 크게 높았다.

사망원인 1위는 암이었다. 인구 10만명 당 872.3명이 이 질환으로 숨졌다. 암 종류별로는 폐암(10만명 당 247.9명), 대장암(112.2명), 위암(109.1명), 간암(89.1명) 순으로 나타났다.

사망원인 2위와 3위는 각각 심장질환(342.2명), 뇌혈관질환(330.1명)이었다. 폐렴(330.1명), 만성하기도질환(114.8명)도 많았다.

60~69세의 현재흡연율은 14.7%, 70세 이상은 9.1%로 각각 조사됐다. 5년 전에 비해선 각각 2.7%p, 4.4%p 감소했다. 월간 음주율은 60~69세 43.9%, 70세 이상은 28.6%였다.

◇복지

국민기초생활보장 일반수급자 중 65세 이상은 27.5%를 차지했다. 평균수명이 긴 여자수급자(9천433명)이 남자수급자(4천247명) 보다 2.2배 많았다. 65세 이상 수급자 비율은 5년 전과 전년 대비 각각 1.1%p, 4.1%p 감소했는데 이는 고령인구의 경제활동참가율이 예전보다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65세 이상 기초연급 수급률은 72.2%, 국민연금 수급률은 35%로 각각 집계됐다. 노인여가복지시설은 총 4천73개이며, 그 중 99.5%가 경로당인 것으로 나타났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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