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MRO 공방 '도돌이표'…시각차 재확인

5일 도의회 대집행부질문 3건 신청…집중 질의
새누리 "경자청장 교체" 이시종 "유임" 강조

  • 웹출고시간2016.10.05 19:42:29
  • 최종수정2016.10.05 20:04:35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 항공정비(MRO) 산업의 좌초에 따른 충북도의회와 충북도의 공방이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도의회는 5일 열린 351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MRO사업 관련 대집행부질문 3건을 신청, 이시종 지사를 겨냥한 공세를 이어갔다.

새로운 대안이나 전략은 제시되지 못한 채 의회와 집행부 간 시각차만 재확인했다.

이날 대집행부질문에 나선 의원은 새누리당 2명, 더불어민주당 1명이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아시아나항공의 MRO사업 불참에 따른 집행부의 책임을 부각시켰고, 더민주당 의원은 MRO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당부했다.
가장 먼저 이 지사를 답변석에 세운 의원은 새누리당 김학철(충주1) 의원이다.

김 의원은 세간에 떠도는 MRO와 관련된 풍자 용어로 포문을 열었다.

김 의원은 이 지사에게 "MRO의 약자가 무엇인지 아느냐"고 물은 뒤 "'모', '르', '오'의 약자라는 게 세간의 풍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충북의 MRO사업이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을 설명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의회 안팎에서 줄곧 제기됐던 전상헌 경자청장의 경질 문제도 다시 거론했다.

이솝우화 '양치기 소년'을 예로 든 김 의원은 "(경자청장은) 충북의 소중한 자산을 지켜야할 1차적인 책임이 있는데, 동반자라고 호언장담했던 KAI(한국항공우주산업주식회사)와 아시아나를 모두 놓쳐버렸다"며 "지금 어떤 청사진을 제시한다고 해도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이 양치기 소년을 교체해야 한다"며 이 지사의 의향을 물었다.

이에 이 지사는 "MRO가 완전히 무산된 것은 아니다"라고 일축하며 "경자청장 경질이 MRO를 해결하는 열쇠가 될 수 없을뿐더러 앞서 제시했던 항공 관련 복합단지를 조성하기 위해서라도 유임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 교체 의향이 없음을 거듭 강조했다.

뒤 이어 대집행부질문자로 나선 더민주당 황규철(옥천2) 의원은 이 지사의 입장을 들어주는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

황 의원은 MRO사업의 추진경과, 정부의 정책, 도의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이 지사는 "아시아나 불참이후 항공MRO를 포함한 항공운송, 서비스, 부품제조, 비행훈련, 부품성능평가 등 연관산업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며 "앞서 MOU를 체결한 8개 업체의 입주의향도 변함이 없다"고 답한 뒤 답변석에서 내려왔다.

황 의원은 "지금은 대안을 찾는데 머리를 맞대는 게 우선이고, 충북경자청은 항공 산업을 유치는 데 박차를 가해달라"고 당부하며 대집행부질문을 마쳤다.

세 번째 대집행부질문에 나선 새누리당 윤홍창(제천1) 의원은 도의 향후 대응과 전략, MRO단지 입주의향 기업의 동향 등에 대해 따져 물으면서 공세를 이어갔다.

윤 의원은 "MRO 참여 기업의 변심을 예견한 도의회의 수많은 지적에도 도와 경자청은 호언장담과 거짓말만 해왔다"고 비난했다.

특히 항공 복합단지를 조성하겠다는 도의 대책과 관련, "백화점 만들겠다며 예산을 받아가 놓고 동네 슈퍼마켓을 만들겠다는 것에 불과하다"고 공박하기도 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