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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립국악단, '문화 갈증' 아이들에 흥겨운 우리가락 선물

청주 용담초 현양원분교장서 '화풍병' 등 6개 프로그램 구성 분교음악회

  • 웹출고시간2016.10.05 17:54:52
  • 최종수정2016.10.05 17:55:32

5일 청주 용담초 현양원분교장의 교실에서 청주시립국악단이 국악 연주를 선보이고 있다.

[충북일보] "굵은 빨대에서 소리가 난다니 신기해요."

태평소의 큰 울림에 깜짝 놀란 아이들이 호기심 어린 얼굴로 귀를 쫑긋 세운다.

전교생 14명이 모인 교실에 흥겨운 우리가락이 울려 퍼졌다.

5일 청주 용담초 현양원분교장에서 열린 청주시립국악단의 '분교음악회' 풍경이다.

이날 시립국악단은 류재춘 차석단원의 진행으로 6개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해금의 애잔한 느낌을 담은 '화풍병'에 이어 동요 '학교종이 땡땡땡'을 연주하자 아이들이 손뼉을 치고 따라 부르며 즐거워했다.

25현 가야금으로 연주한 '아리랑과 도라지'의 감미로운 선율에는 숨을 죽이고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교실 속 음악회는 거문고의 '출강', 아쟁의 '아쟁산조', 대금·가야금 2중주 '강마을' 연주로 이어졌다.

이날 음악회는 악기·연주곡에 대한 진행자의 설명과 더불어 대형 모니터를 활용한 시청각 자료를 곁들여 지적장애 어린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공연을 본 한 학생은 "국악기를 실제로 보니 신기했다"며 "기회가 되면 꼭 가야금을 배워보고 싶다"고 했다.

시립국악단 관계자는 "농촌지역 학생들은 문화예술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다"며 "소규모 학교의 아이들을 위해 이번 분교음악회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립국악단은 청주시내 5개 초등학교 분교를 찾아 '분교음악회'를 진행한다. 첫 방문 학교인 현양원분교장에 이어 오는 7일 구성분교장, 14일 금관분교장, 28일 소로분교장, 31일 도원분교장을 방문해 음악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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