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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10.03 17:27:28
  • 최종수정2016.10.03 17:27:28
[충북일보] 선선해진 바람과 끝없이 높아지는 하늘, 나들이 가기 좋은 계절이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왔다. 독자들에게 행복을 더해줄 10월의 문화캘린더를 선물한다.

◇2016청주공예페어

지난해 열린 청주공예페어에서 관람객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올해 청주공예페어는 '내 마음의 집 귀가(貴家)'라는 주제로 복합문화힐링공간으로 꾸며진다.

교육과 체험, 공연 콘텐츠를 강화시켜 기존에 이어오던 공예페어와 차별점을 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오는 5~9일 옛 청주연초제조창 2층과 야외광장 일원에서 열리는 공예페어는 전시·교육·강연·공연 등의 프로그램과 고가의 공예체험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지난해 열린 청주공예페어에서 관람객들이 공예체험을 하고 있다.

공예페어의 핵심인 기획존은 공예와 타 분야의 만남을 통해 공예가 일상생활에 얼마나 녹아있는지 확인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원목가구부터 한복, 차(茶) 등과 청주의 오랜 밥상문화를 재현한 반찬등속까지 다양한 공간들이 연출된다.

산업공예존에서는 생활 속 인테리어 소품부터 액세서리, 도자기, 스카프, 목공, 수제안경까지 다양한 공예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공예에 관련된 다양한 교육 콘텐츠들도 마련된다. 솟대, 전통빗자루, 국악기, 칠보공예, 도자기 공예, 전통한복 공예 등 일일 공예가가 될 수 있는 교육 체험프로그램들이 열린다. 스탬프투어 미션 완료 시에는 기념품도 증정한다.

기획존에 참여하는 '반찬등속', '전통차문화협회', '효돌이네' 등 3개 업체는 오는 6일부터 남녀노소 함께 들을 수 있는 미니강연을 펼친다.

6일 반찬등속의 청주밥상에 관한 음식의 역사·문화 이야기를 시작으로, 7·8일에는 전통차문화협회가 차의 역사와 효능, 선비다례에 대해 '茶의 멋과 맛'이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8·9일에는 효돌이네가 최근 미니정원을 만드는 트렌드에 따라 반려식물을 키우는 방법에 대한 설명과 함께 시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50여개의 부스가 들어서는 거리마켓에서는 공예품뿐 아니라 다채로운 먹거리와 체험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마련된다.

우드버닝체험부터 수제쿠키, 리본, 퀼트, 가죽 등 다양한 공예체험과 생과일주스, 에이드, 커피, 김치볶음밥, 아이스크림, 닭꼬치, 수제버거, 피자 등 7개의 푸드트럭이 풍성한 맛과 멋을 선사할 예정이다.

신혼부부를 타깃으로 한 '공예품 혼수대전'도 열린다. 각종 식기들과 인테리어 소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

청주공예페어의 자세한 일정과 예약은 청주공예페어(www.okcj.org) 및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www.cjculture.org)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043-219-1042).

◇23회 충북민족예술제 '유유'

충북민예총이 주최하고 충북도, 충북도교육청이 후원하는 23회 충북민족예술제 '유유'가 오는 6~9일 청주시 청소년광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충북민족예술제의 주제 '유유'는 충북지역 방언의 끝 어미인 '유~'를 2음절로 결합한 명칭으로, '다 모여유~ 함께 놀아유~'라는 뜻이다. '有, 遊-존재하고 있는 지금 여기서 놀자', 'you, 遊-너와 함께 놀고 싶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하다.

충북민속예술제는 문화예술의 다양성을 바탕으로 여러 장르의 예술창작물이 결합하는 축제다. 마당극과 전통음악, 월드뮤직, 전통연희, 고등학교밴드경연대회, 독립운동가 코스튬플레이 페스티벌, 예술체험행사 등 다양한 즐길 거리들이 마련된다.

이번 충북민족예술제는 오는 6일 충북민예총 회원의 밤을 시작으로 막을 연다. 이날 회원들은 친목을 도모하고, 예술제에 대한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토론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7일에는 다채로운 개막행사가 마련된다.

개막 퍼레이드는 이날 오후 7시부터 전년도 충북도지정예술단인 풍물굿패 씨알누리, 일통고법보존회충북지회 새울팀 등 풍물패공연과 대취타, 놀이마당 울림의 신명나는 바투카다 연주, 독립운동가 코프튬플레이팀, 시민참가단 등이 청주시 중앙동 일대를 순회하며 흥겨운 길놀이를 펼친다.

이어 오후 8시에는 개막식이 열리며, 오후 9시30분부터는 예술공장 두레가 연극 '다 그렇지는 않았다'를 개막작으로 선보인다.

오는 8일에는 마블링, 특수분장, 캘리그라피 등의 다양한 예술체험부스가 운영된다. 청소년광장을 중심으로 한 큰 무대에서는 중요무형문화재 15호인 북청사자놀음보존회가 북청사자놀음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창작그룹 노니의 '신호유희', 씨알누리의 '기운생동&아리랑땐스땐스'가 이어진다. 작은 무대에서는 고등학교밴드경연대회, 아시아민속음악팀의 전통악기 연주, 가야금 앙상블 슬의 연주, 조애란의 판소리가 등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이 펼쳐진다.

오는 9일에는 음악콘서트 '천차만악'과 놀이마당 울림의 '웃자고프로젝트', 독립운동가 코스튬플레이가 진행된다. 베트남, 몽골, 아제르바이잔에서 모인 문화동반자들의 공연과 전통연희한마당 코너의 채상소고놀이 등 전통무대가 차별화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청소년광장에 건립된 소녀상 주위에는 포토존이 마련된다. 아울러 충북민예총 서예위원회 회원들의 작품과 시민 참여 작품을 선보이는 거리전시도 열린다.

23회 충북민족예술제 '유유'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충북민예총 홈페이지(www.cbart.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볼만한 공연

국립청주박물관은 이달 주말 가을음악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오는 8일 오후 5시 대강당에서 어린이 가면놀이연극 '내 코를 찾아주세요'를 시작으로, 15일 오후 7시 야외무대에서 1관1단 현앤현가야금앙상블과 가수 이용을 초청해 옛 추억을 상기시키는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7080가을음악회를 연다.

22일에는 인형극 으랏차차 순무가족의 '커다란 순무' 무대가 오후 5시 대강당에 마련된다. 26일에는 '한민족 첫 국가, 고조선의 올바른 이해'라는 주제로 인문학 강연이 열린다. 29일에는 클래식 기타콘서트 '고목에 피는 꽃' 무대가 마련된다. 매주 토요일과 공휴일에는 소강당에서 가족영화가 상영된다.

국립청주박물관의 10월 문화행사는 모두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오는 8일까지 문화공간새벽에서 선보이는 극단 새벽의 연극 작품 '아이노우2016'.

극단 새벽은 오는 8일까지 문화공간새벽에서 SF휴먼가족코믹극 '아이노우2016'을 무대에 올린다.

'아이노우'는 지난 2013년 초연된 작품으로, 극중 인물이 서바이벌 형식으로 배역을 쟁취하는 독특한 형식과 다양한 사회문제를 담아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아이노우'는 아직까지 곳곳에 산재한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우회적으로 담아냈다. 고등학교 3학년인 범수와 외계인 '개'와의 만남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마치 어린왕자의 만남처럼 따스하고 희망차길 기대하지만, 소소하고 일상적인 이야기의 끝에는 가슴을 시리게 만드는 슬픈 진실이 기다린다.

극단 새벽은 시대를 살아가면서 경험하고 외면했던 문제들을 관객들과 작품을 통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공연시간은 평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4·7시, 일요일(공휴일) 오후 4시다. 예매는 온라인 사랑티켓, 옥션, 인터파크 또는 전화(043-286-7979)를 통해 할 수 있다. 입장권은 일반 2만원, 대학생 1만5천원, 중·고생 1만3천원이다.

◇볼만한 전시

5일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열리는 김서하 독주회 '가을에 물든 해금' 포스터.

청주시립국악단 상임단원인 김서하의 4번째 해금독주회 '가을에 물든 해금'이 5일 오후 7시 30분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김서하는 이번 공연에서 해금과 뉴에이지를 통해 가을 향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무대를 선사한다.

단 두 줄로 연주되는 해금은 다양한 음색과 넓은 음역으로 다양한 악곡을 소화하며, 흥취와 맛깔스러움의 대명사로 대중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전통악기다.

김서하는 이번 독주회에서 뮤지컬 '지붕 위의 바이올린', 올드보이 삽입곡 'Crier of Whispers',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OST 'La Vita e Bella',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 OST 'Moon River', 박진우 작곡 '얼음연못', 영화 '장화홍련' OST '돌이킬 수 없는 걸음' 등의 레퍼토리로 해금의 매력을 한껏 전할 예정이다.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 오는 9일까지 열리는 ‘일상의 공간을 깨라!’ 아티스트 릴레이전에 참여하는 윤인선 작가 작품.

청주시립미술관과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오는 9일까지 스튜디오 전관에서 '일상의 공간을 깨라'라는 주제로 2016년 10기 입주작가들의 릴레이전시를 개최한다. 그간 작가들이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작품들을 선보이는 전시로,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 오는 9일까지 열리는 ‘일상의 공간을 깨라!’ 아티스트 릴레이전에 참여하는 조동광 작가 작품.

이번 릴레이전시에서는 2명의 신예작가 조동광, 윤인선의 설치·영상작품을 선보인다. 두 작가는 스튜디오의 6개월 입주작가로, 짧은 기간 청주에 체류하며 그간의 작품에 대한 의미를 새롭게 모색하는 시간과 이미지를 작품에 담아냈다. 이들은 독특한 실험적 아이디어와 날 것의 이미지, 불완전한 예술적 의미들, 모호한 일상의 상황들을 표현했다.

릴레이전시 기간에는 작가들의 작품을 소장할 수 있는 아트마켓과 오픈스튜디오 등의 이벤트 행사도 곁들여 관람객들의 전시 이해도를 높일 예정이다.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은 오는 23일까지 1전시실 공모선정작가 릴레이전시 '웅크림 돌을 던지다'를 연다.

오는 23일까지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 1전시실에 전시되는 민정See 'Plastic Sqaure', 영상설치, 2016.

이번 전시에서 작가 민정see는 화려한 도시 속 웅크려진 현대인의 단상을 미디어설치 작품을 통해 선보인다.

그동안 플라스틱 설치 시리즈와 판화 콜라주 작업을 통해 무분별한 생산과 소비욕망으로 가득 찬 현대도시사회의 현실의 단면을 보여줬던 작가는 이번 개인전 또한 빠르게 돌아가는 일상 속에 바쁜 사람들과 사람사이의 관계를 매일 소비되는 플라스틱 일회용 용품과 비유해 영상, 설치, 드로잉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보여주고자 했다.

대청호의 호수를 배경으로 한 대표작 'Plastic Sqaure'은 자연도 잃고 관계도 잃고, 의미없이 상실의 시대를 견디고 있는 모습을 담아냈다.

오는 21일까지 스페이스몸미술관 전관에서 열리는 기획전 '거울아 거울아(Mirror Mirror)'의 전시작품 표영실 '없는 얼굴', 145x112cm, oil on canvas, 2015.

스페이스몸미술관은 오는 21일까지 미술관 전관(1·2·3전시장)에서 기획전 '거울아 거울아(Mirror Mirror)'를 연다.

이번 기획전은 스페이스몸미술관과 류병학, 이영선 독립큐레이터가 공동 기획했다. 전시에는 국내 아티스트 고석민, 감성원, 정보영, 정정엽, 표영실, 허보리 등 6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거울'을 각기 다른 관점에서 고찰한 회화, 조각, 오브제, 사진 등 다양한 작품 40여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미술관은 특별기획으로 '김종구-사이렌 산수'전을 마련했다. 오는 12월3일까지 신관 1·3층 전시실에서 열리며, 통쇠를 갈아낸 쇳가루를 활용해 '쇳가루 산수'를 선보이는 김종구 작가의 작품들을 전시한다.

이와 함께 포토존 행사인 'I am here', 연계체험 '울퉁불퉁 미술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시기간 운영한다. 'I am here'는 SNS를 통한 교류를 위해 마련한 행사로 전시장 곳곳에 설치된 포토존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간단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울퉁불퉁 미술관'은 김 작가처럼 쇳가루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의 창의적 사고 확장을 도울 예정이다.

예술문화동인 '샘(Saem)'은 오는 31일까지 세종시 금남면 도남리 갤러리 썸머(Gallery Summer)에서 현대미술특별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는 현대미술이라는 개념이 생소했던 1980년대 초 중원지역에서 독특한 양식을 통해 현대미술의 뿌리를 만들어낸 작가들이 참여한다.

참여 작가는 연영애, 손부남, 김정희, 이용택, 오송규, 김태복, 임은수, 장백순, 고헌, 김승희, 석창원, 류제형, 박진명, 신상우, 사윤택, 박영학, 손동락, 최민건, 이충우, 김경섭, 최규락 등이다. 이들은 평면회화, 설치, 입체 등 3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 유소라기자

기타 공연전시 일정

10월 청주예술의전당 및 청주아트홀 행사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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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