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9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충북 국보·보물 목조문화재 CCTV 90% '효도폰만도 못하다'

보은 팔상전·제천 한벽루 등 41만 화소 이하
청주 안심사 대웅전 20대 중 고화질은 '3대뿐'

  • 웹출고시간2016.09.28 19:14:08
  • 최종수정2016.09.28 19:14:08
[충북일보] 충북지역 국보·보물 목조문화재에 설치된 방범CCTV 90% 이상이 일명 '효도폰'으로 불리는 2G폰 카메라보다도 못한 저화질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송기석(국민의당) 의원이 28일 문화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도내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목조문화에 설치된 CCTV 32대 중 29대가 41만 화소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은 법주사 내 국보 팔상전(4대)과 보물 대웅보전(4대)·원통보전(1대)의 CCTV는 모두 41만 화소 이하였다. 보물 528호인 제천 청풍 한벽루 또한 CCTV 3대 중 41만 화소를 초과하는 CCTV는 전무했다. 보물 664호 청주 안심사 대웅전에 설치된 CCTV 20대 중 130만 화소를 초과하는 고화질 CCTV는 3대에 불과, 나머지 17대도 식별이 거의 불가능한 41만 화소 이하의 저화질이었다.

그동안 41만 화소 수준의 CCTV는 경우 야간에는 식별조차 어려운 저화질로 무용지물인데다 낮에 찍은 영상 또한 사람의 얼굴이나 차량번호판을 식별하기엔 역부족이어서 각종 재난과 범죄 예방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지난해 국토교통부는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칙'을 개정해 아파트 내 방범CCTV 설치기준을 기존 41만 화소에서 130만 화소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지만 국가지정문화재는 100만 화소를 기준으로 하는 방범 CCTV 설치기준이 지난 2월에서야 마련돼 41만 화소 이하의 저화질 CCTV가 아직도 상당 수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송 의원은 "효도폰보다도 못한 저화질 CCTV는 소중한 문화재를 지키기 위한 방범설비라고 볼 수 없다"면서 "고화질 CCTV로 전면 교체하고, 미설치 구역에는 추가로 설치하는 등 국보·보물 목조 문화재에 대한 종합경비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업그레이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 유소라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