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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저녁, 클래식과 사랑에 빠지다

도립교향악단, 28일 오후 7시30분 청주아트홀서
29회 정기연주회… '바이올린 거장' 강동석 협연
청주시향, 30일 오후 7시30분 청주아트홀서
류석원·육지은 등 '저명 연주자 초청 교류 음악회'

  • 웹출고시간2016.09.25 15:01:03
  • 최종수정2016.09.25 15:01:20
[충북일보] 깊어가는 가을, 아름다운 선율이 밤공기를 타고 흐른다. 충북도립교향악단과 청주시립교향악단이 도민들을 풍요로운 클래식 향연으로 초대한다.

◇거장의 발자취 독일편Ⅱ

충북도립교향악단 29회 정기연주회 '거장의 발자취 독일편Ⅱ' 포스터

충북도립교향악단은 오는 28일 오후 7시30분 청주아트홀에서 29회 정기연주회 '거장의 발자취 독일편Ⅱ'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바이올린의 거장' 강동석이 함께한다.

대한민국 1세대 바이올리니스트인 강동석은 줄리어드와 커티스음악원을 졸업했다.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 슈발리에와 대원음악상 대상을 수상했으며,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예술감독, 롱 티보 국제콩쿠르 심사위원 등으로 활약했다. 현재는 연세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이번 정기연주회의 막은 베버의 오베론 서곡으로 오른다. 19세기 독일 낭만주의 오페라의 시작을 연 작곡가 베버가 마지막으로 작곡한 오베론은 요정나라 왕의 약속으로도 불리는 곡이다. 이곡은 프랑스 위옹 드 보르도와 독일 시인 크리스토프 마르틴 빌란트의 독일 서사시 오베론에 의한 대본으로 만들어진 3막의 낭만주의 오페라다.

두 번째 무대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이 막스 부르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을 연주한다. 막스 부르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3곡 중 대표적인 걸작으로 꼽히는 1번은 선율이 달콤하고 창의적이며, 바이올리니스트의 기교와 섬세한 표현력이 요구되는 곡이다. 3악장으로 구성된 이곡은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이후 가장 많이 연주되고 있다.

마지막 무대는 베토벤 교향곡 6번 '전원'으로 꾸며진다. 유명한 교향곡인 '운명'과는 대조적으로 천진난만한 밝음이 가득한 곡이다. 5악장 구성의 이색적인 이곡은 양승돈 도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가 창조적인 무대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도립교향악단의 정기연주회는 만7세 이상 입장 가능하며, 예매는 공연세상(1544-7860)을 통해 하면 된다(043-220-3826).

◇저명연주자 초청 교류음악회

청주시립교향악단은 오는 30일 오후 7시30분 청주아트홀에서 기획공연으로 '저명연주자 초청 교류음악회'를 선보인다.

류석원 객원지휘자.

이번 공연에는 류석원 강릉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가 객원지휘자로 참여한다.

첫 무대는 서정적 정서가 반영된 차이콥스키의 오페라 '예프게니 오네긴 中 폴로네이즈'로 연다. 차이코프스키가 작곡한 3막의 오페라인 이곡은 1879년 모스크바의 말리이 극장에서 초연됐다.

바이올리니스트 육지은.

이어 청주 출신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인 육지은이 협연하는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작품번호 61'이 이어진다. 이곡은 1806년 베토벤이 36세 때 작곡한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명 바이올리니스트 클레멘트를 쓴 걸작이다. 교향곡의 아름다움과 장대함이 단연 돋보이며, 바이올린의 특성을 완벽하게 조화시킨 명곡으로 평가되고 있다.

육지은은 선화예술학교와 서울예고를 졸업한 뒤 미국 휴스턴 대학교와 노스웨스턴 대학교, 미시간 주립대학교에서 학업을 마쳤다. 현재는 유럽 등지에서 다양한 연주활동을 펼치는 전도유망한 바이올리니스트다.

공연의 대미는 멘델스존이 이탈리아를 여행하는 동안 깊은 인상을 받아 작곡한 교향곡 4번 가장조 작품번호 90번 '이탈리안'으로 마무리된다. 이곡은 멘델스존이 로마에서 6개월간 머무르며 목격한 사육제와 교황 그레고리우스 16세의 취임식 등에 감명 받아 작곡했다. 풍부한 선율과 경쾌한 리듬, 간결한 관현악의 음향이 특징이다.

이번 청주시립교향악단의 기획공연은 만7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예매는 공연세상(1544-7860)을 통해 하면 된다. 입장료는 1층 1만원, 2층 5천원(043-201-0967).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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