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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교통사고 …제천 역전 5일장 대책 시급

차량·인파 뒤엉켜 사고 빈번
매대 앞 주차로 통행 힘들어
차량 제한 의견 찬반 엇갈려

  • 웹출고시간2016.09.19 19:47:14
  • 최종수정2016.09.19 19:47:14

단순한 전통시장의 의미를 넘어 민속적인 가치를 충분히 보여주는 제천 역전한마음시장 5일장이 불편한 교통흐름으로 인해 상인들은 물론 소비자와 주민들에게까지 불안함을 가중시키고 있다.

[충북일보=제천] 제천시를 외지 관광객들에게 알리는 데 일등공신인 역전 한마음시장의 5일장에 대한 교통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단순한 전통시장의 의미를 넘어 민속적인 가치를 충분히 보여주는 5일장이 불편한 교통흐름으로 인해 상인들은 물론 소비자와 주민들에게까지 불안함을 가중시키고 있다.

추석 연휴 시작 직전인 지난 13일 오전 10시 화산동에 거주하는 70대 노인이 시장 내 횡단보도에서 차량과 부딪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차량과 사망자의 다리 부분이 부딪쳤고 이 충격으로 사망자가 뒤로 넘어지면서 목숨을 잃은 사고다.

앞서 2014년 4월에는 또 다른 90대 할머니가 운행 중인 버스에 오른쪽 다리를 치여 출혈과 함께 큰 골절상 등을 입어 병원으로 긴급 후송되기도 했다.

인근 주민 A씨는 "장을 보러 나온 주민 중에는 노인층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데 특히 이들의 안전이 확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민들이 시장을 더욱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면 이용자 수가 더욱 많아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제천시와 상인회가 머리를 맞대 5일장 주변의 교통안전대책을 세워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추석 명절이 지나 5일장이 열린 18일 오후, 장은 비교적 한산한 편이지만 일부 구간에서는 차량과 인파가 뒤엉켜 위태로운 장면도 눈에 뜨였다.

안전봉사자의 쉴 새 없는 수신호에도 일부 차량은 매대 옆에 주차하기 일쑤이고 비좁은 틈새를 보행자들이 줄지어 빠져 다니고 있다.

한 상인은 "시내버스 통행이 없어지며 위험 요소가 다소 줄긴 했지만 차량으로 인한 혼잡은 여전하다"며 "안전봉사자가 주·정차금지를 적극 계도하고 있지만 오히려 욕만 먹는 경우도 다반사다"고 말했다.

이 같은 안전문제가 대두되자 풍물시장이 열리는 3일과 8일만이라도 차량 통행을 제한하자는 의견도 있지만 찬반이 엇갈리는 실정이다.

또 다른 상인은 "운전자들이 시장 바로 옆에 주차하기를 원한다"며 "차량을 통제하면 자칫 손님 감소로 이어질 수 있고 인근 주택가 거주 주민들의 반발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결국 시장을 찾는 소비자들 가운데 차량을 이용해 방문하는 운전자들의 인식 변화가 요구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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