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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저수지 2천827개, 내진 설계 '無'

내진 설계된 곳 552개로 전체저수지 중 16%
충북도 내 내진보강 저수지만 7곳, 대책마련 해야

  • 웹출고시간2016.09.18 16:32:20
  • 최종수정2016.09.18 16:32:20
[충북일보] 경북 경주에서 5.8규모의 강진이 발생하면서 불거지고 있는 '내진 설계' 유무(有無)를 놓고 전국에 산재돼 있는 저수지의 내진설계 유무가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결과는 전국의 저수지 84%, 2천827개 저수지가 내진설계로 건설되지 않았다.

내진 설계로 건설된 곳은 16%, 552개 저수지만 내진설계로 건설됐다는 것이 한국농어촌공사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로 확인됐다.

한국농어촌공사가 국회에 제출한 농업용 저수지 현황자료에 따르면 내진설계 및 보강이 의무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저수지는 608곳(총 저수량 50㎥, 제체고 15m 이상) 중에서도 56개 저수지는 내진설계 및 보강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진설계 기준치 이하 저수지 현황을 지역별로 보면 경상북도 11곳, 경상남도 10곳, 전라남도 9곳, 충청북도 7곳, 충청남도 6곳, 경기도 5곳, 전라북도 4곳, 대구광역시 3곳, 강원도 1곳으로 나타났다.

충북도 내 내진보강 대상시설은 농업생산기반시설 필댐으로 확인됐다. 다음은 도내 내진보강 저수지 7곳의 현황이다.

충주시 엄정면의 추평저수지는 1981년 준공된 댐으로 높이 29.5m, 총저수량은 493만2천600㎥이다. 청주시 미원면 중리저수지는 1984년 준공됐다. 이 저수지는 높이 15.8m, 총저수량은 69만7천400㎥다. 괴산군 감물면 매전저수지는 1974년 준공된 댐으로 높이 18.4m, 총저수량은 68만4천㎥다. 음성군 원남면 오성저수지는 1966년 준공됐다. 높이는 17m, 총저수량은 57만2천㎥다. 음성군 원남면 주봉저수지는 1986년 준공됐다. 높이는 26.7m, 총저수량은 89만6천㎥다. 옥천군 안내면 서대저수지는 1954년 준공됐다. 높이는 18.6m, 총저수량은 57만8천㎥다. 영동군 추풍령면 추풍령저수지는 1928년 준공됐다. 높이는 21.7m, 총저수량은 220만6천900㎥다.

충북도 내에는 농업용저수지가 총 184곳 있다. 이 가운데 30년 미만(1986년 이후)된 저수지는 28곳, 30년 이상에서 50년 미만(1966년~1985년)된 저수지는 45곳, 50년 이상(1965년 이전)된 저수지는 무려 111곳에 달했다.

국가가 관리하는 농업용저수지 총 3천379개중 1965년 이전에 준공되어 50년 이상 경과한 저수지가 2천313곳으로 전체 저수지의 68.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실시된 국가안전대진단 점검결과에 따르면 안전에 문제가 없는 양호한 저수지(A·B등급)는 1천475곳으로 43.6%에 불과했다.

나머지 1천889곳의 저수지는 안전성 등을 위해 보수·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273곳의 저수지는 긴급한 보수·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성곤(더민주·제주 서귀포) 국회의원은 "내진설계 및 보강의무마저 방기하는 정부의 안전불감증 때문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며 "정부는 저수지 안정강화를 위한 예산확보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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