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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9.18 17:35:51
  • 최종수정2016.09.18 17:36:02
[충북일보] 인생의 궁극적 목표는 행복한 삶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정의한다. 추석에 전하는 안부에 행복을 소망하는 메시지가 많은 까닭도 여기 있다.

그런데 충북은 지금 상대적 박탈감으로 우울하다. 이시종 지사는 '세종시만 가면 기가 죽는다'는 충북도민들의 정서를 황교안 국무총리에게 전했다. 세종시만 신경 쓰지 말고 충북도 좀 봐달라고 했다. 답답한 마음이 그대로 전해진다.

상대적 박탈감은 타인 또는 다른 집단의 상황과 자기 자신의 조건을 비교할 때 생긴다. 충북 의 경우 세종시와 비교하면 박탈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충북은 세종시 출범을 위해 당시 청원군 부강면 등을 떼어줬다.

충북은 그 바람에 한 해 교부세나 지방세 등 400억 원 이상 손해를 봤다. 충북도민 1명의 예산 규모도 세종시민보다 훨씬 적다. 그런데도 정부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세종시 일에만 집중하는 듯하다. 청주 등 주변지역엔 별로 신경 쓰지 않고 있다.

이 지사가 지난 12일 정부세종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세종특별자치시지원위원회'에 참석한 이유도 이런 분위기를 전달하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앞서 밝힌 것처럼 이 지사는 정부나 행복청의 편향된 정책에 서운함을 표했다.

상대적 박탈감의 정도는 선택된 비교의 대상에 의해 달라진다. 준거 집단이 자신이 속한 집단보다 수준이 높고 그 차이가 크면 클수록 상대적 박탈감도 커진다. 지금 청주와 세종의 상황이 딱 그 모양새를 하고 있다.

상대적 박탈감은 주로 소득 수준과 소비에 관련된 경제력에서 느끼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세종은 날로 발전하는 데 청주는 마냥 그 자리다. 아니 세종시 인구블랙홀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셈이다.

우리는 "현재 세종에는 세종시장이 2명이 있다"는 말에 공감한다. 정부가 이 지사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상생의 정책을 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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