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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대 재정지원제한대학 어떻게 탈출했나

대학법인 ·교직원 헌신적 노력 결실
반대에도 3개 하위학과 모집 중단
장학금 지급 확대 등 투자도

  • 웹출고시간2016.09.07 19:50:50
  • 최종수정2016.09.07 19:50:50
[충북일보] 청주대가 지난 5일 3년 연속 정부의 재정지원제한대학에 지정되면서 서원대를 본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청주대는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 연속 정부의 재정지원제한대학에 지정돼 3년간 정부의 재정지원사업에 지원을 할 자격조차 잃게 됐다.

또 학생들은 학자금 대출시 불이익과 신.편입생들은 국가장학금까지 다른 대학에 차별을 받는 수모를 당하고 있다.
청주대의 이번 3년 연속 정부의 재정지원제한 대학지정을 지켜본 도내 대학관계자들은 지난 2012년 서원대가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에 벗어난 것을 본 받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서원대는 당시 재정지원제한대학을 벗어나기 위해 대학법인과 전교직원들이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벗어났다고 도내 대학관계자들은 설명하고 있다.

당시 서원대는 졸업생과 재학생, 학부모들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학내 자체평가를 통해 하위학과였던 공연영상학과와 한국어문학과, 지리교육과 등 3개 학과의 모집을 중단하는 결정을 내렸다.

또 비중이 가장 컷던 재학생충원율 확대를 위해 노력했고, 취업률도 2012년 48.1%에서 55.4%로 7.3%를 끌어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장학금 지급률은 10.4%에서 17.9%로 1년에 7.5%를 인상하는 투자를 했다. 학점관리도 33.6점에서 56.7점으로 23.1점을 올렸고 전임교원 강의비율을 위해 교수채용에 적극 투자를 해 49.2%에서 52.6%로 3.4%를 끄집어 올렸다. 당시 등록금은 5.04%가 오히려 감소하는 등 인상을 억제해 왔다.

법인지표도 법인전입금과 법정부담금이 2012년에는 전혀 없었으나 2013년에는 30%대로 끌어올리는 등 과감한 투자를 했다.

이외에도 서원학원 법인과 대학의 전 교직원들의 기득권 포기와 대학측의 운영에 적극성을 보여 도내 다른 대학들이 이룩하지 못했던 재정지원제한대학을 단 1년만에 벗어났다.

반면 청주대는 평가에서 개선계획부분(1영역)에서는 만점에 가까운 성적을 받았으나 이행도 평가(2영역)에서는 기준점수를 충족하지 못했고, 추진성과가 미흡해 오히려 점수를 감점당했다. 또 일부 분야에서는 평가점수를 낮게 받았고 사범대 평가에서 2개 학과를 폐과했으나 예술대에 2개 학과를 신설한 것이 낮은 도리어 점수를 낮게 받은 것으로 도내 대학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3영역인 재평가결과 각종 지표에서도 장학금 지원 등은 최고점수를 받았으나 일부 분야를 제외하고는 충족시키지 못했다.

이번 청주대의 3년연속 재정지원제한 대학 지정을 지켜본 도내 대학관계자들은 "청주대 구성원들의 기득권 포기가 가장 아쉬운 점으로 남아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도내 A대학 정모(56) 교수는 "도민들은 청주대가 3년만에 재정지원제한대학에서 벗어나 다시금 비상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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