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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9.06 17:42:33
  • 최종수정2016.09.06 17:42:33
[충북일보] 청주시 일원에서 '2016 청주 세계 무예마스터십' 대회가 열리고 있다. 그런데 이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입국한 외국 선수들이 잇따라 잠적해 말썽이다.

충북지방경찰청과 무예 마스터십 조직위에 따르면 종적을 감춘 외국 선수의 국적은 타지키스탄 4명과 우즈베키스탄 2명, 스리랑카 3명, 우간다 1명 등 모두 10명이다. 이들 중 일부는 휴대전화기를 사용하지 않아 발신지 추적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 선수들의 잠적 사례는 지역에서 열리는 국제행사 때 자주 발생하고 있다. 아무래도 국가 주관 행사에 비해 선수 관리가 허술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행사가 끝난 뒤에도 출국하지 않고 국내에 머물기 일쑤다. 그러다 보니 잠적 자체보다 불법체류가 더 큰 문제다.

정부가 집계한 국내 거주 외국인은 190여만 명 수준이다. 이중 불법 체류자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총 21만 4천여 명이다. 국내 체류 외국인 10명 중 1명은 불법체류자라는 얘기다. 친지 방문이나 경기 참가 등 각종 이유로 입국한 뒤 잠적하고 있다.

외국인 불법체류로 인한 악순환은 반복되는 특징을 갖는다. 우선 불법체류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불법 고용이 만연할 수밖에 없다. 그러다가 불법체류자 스스로 위기를 느끼면 취업현장을 아무런 통보 없이 몰래 빠져나간다. 고용주의 혼란으로 이어진다.

치안에 대한 불안감도 커질 수밖에 없다. 여기저기서 외국인 불법체류자의 범죄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크고 작은 사건들이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청주 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의 외국 선수 관리에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이번 대회는 8일까지 열린다. 남은 기간만이라도 다른 불상사가 생기지 않도록 외국 선수 관리에 만전을 기했으면 한다. 충북도가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국제대회가 불법체류 양산 대회로 전락하면 안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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