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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내 일부 학교 교복제품서 발암물질

도내 중학교 13개, 고교 10개 발암물질 교복
도교육청, 전량 리콜 등 보상 조치 추진

  • 웹출고시간2016.09.05 19:39:55
  • 최종수정2016.09.05 19:39:55
[충북일보] 충북도내 23개 중고교의 학생 교복에서 발암물질이 발견돼 학부모 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모임(이하 학사모, 상임대표 최미숙)은 5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교육부는 발암물질 교복 판매한 업체를 부정당 업체로 지정하라"며 "또 업체는 발암물질 교복 전량 리콜 조치와 피해 학생 물질적, 정신적 피해 보상하라"고 요구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 1일 A업체의 교복 10개 제품에서 유해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기준치의 최대 5.27배나 초과 검출 됐다고 밝혔다.

포름알데히드는 피부를 통해 몸으로 침투하는 발암물질로 장시간 접했을 경우 유전적 변이, 중추신경질환, 심할 경우에는 암까지 유발 할 수 있는 물질이다.

A업체는 올해 신학기 3월에도 피부자극과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는 산성도(pH)가 기준치(4.0~9.0)보다 15%나 높은 교복을 판매하다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교육청 관게자는 "충북도내에서는 중학교 13개교와 고등학교 10개 학교가 이 업체의 교복을 착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해당 업체로부터 이메일로 통보 받았다"고 말했다.

학사모는 "교복은 학생이면 누구나 꼭 입어야 한다. 교복은 교육적 목표를 위해 입히는 선택사항도 아닌 필수품이기 때문이다"라며 "우리 아이들은 아무것도 모른 채 어른들 탐욕에 이용당하며 포름알데히드가 가득 들어있는 교복을 입고 하루 종일 수업을 하고 학원에도 가고 밤늦게 까지 입었다. 학부모로 살면서 자녀를 학교에 보내기에 참 무섭고 고통스럽기 그지없다"고 강조했다.

학사모는 이날 교육부와 교육청, 학교에 대해 △유해물질이 가득 든 A업체 교복을 당장 입지 않도록 조치 △전량 리콜 및 피해학생 물질적, 정신적 피해, 치료보상 △A교복업체를 부정당 업체로 지정 등을 통해 올해와 내년까지 학교현장에서 입찰에 참가하지 못하도록 할 것을 촉구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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