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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9.04 15:59:46
  • 최종수정2016.09.04 15:59:46
[충북일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발생 후 1년이 넘었다. 그런데 여전히 감염병이 줄지 않고 있다. 15년 만에 등장한 콜레라부터 C형간염, 일본뇌염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국민들의 불안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정부는 사상 초유의 폭염 탓에 감염병이 확산했다고 변명하고 있다. 이해가 못 하는 바 아니지만 결국은 대응능력 부재 때문이다. 정부는 이번에도 감염병 확산을 최소화하고 정확한 확산 원인을 신속히 밝혀내지 못했다.

감염병 발생빈도나 발생환자 수는 그 나라의 사회적·경제적·문화적 수준을 반영한다. 국제관계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 세계 각국이 거의 공통적으로 감염병 관리를 위한 법을 제정·운영하는 이유도 여기 있다.

콜레라 환자의 경우 15년 만에 국내에서 다시 발생했다. 지난달 31일 경남 거제에서 3번째 콜레라 감염환자가 나왔다. 며칠 뒤 네 번째 환자가 나왔다. 바이러스가 혈액 내 침입하면서 감염되는 C형 간염 환자도 연이어 나오고 있다.

지난 1일 건국대 충주병원에서 혈액투석 치료를 받은 환자 3명이 C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건국대 충주병원은 문제 장비 가동을 전면 중단하고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병원에서 지난 7∼8월 혈액투석실을 이용한 기존 C형 간염환자 1명 외에 7월 2명, 8월 1명 추가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간염 확진 환자가 더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 중이다.

지구온난화로 기후 변화가 급격해지고 있다. 감염병 발생과 전파 양상도 예측할 수 없는 상태가 돼가고 있다. 방역 시스템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하다. 감염병은 무엇보다 예방과 관리가 중요하다. 지난해 메르스 사태가 처절하게 증명했다.

감염병은 얼마나 발 빠르게 조직적으로 대처하느냐에 따라 상황은 달라진다. 이번에도 감염병 조기 차단엔 실패했다. 메르스 사태 후 바뀐 국가 방역체계도 허사였다. 앞으로 쯔쯔가무시증이나 렙토스피라증 같은 가을철 감염병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특히 청주에선 지금 세계인들이 모여 국제 대회를 치르고 있다. 각종 감염병 예방에 더욱 만전을 기해야 한다. 보건당국자들이 책임회피성 발언 대신 '메르스 백서'를 한 번 더 읽었으면 한다. 국가 보건안전시스템의 재정비를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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