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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8.30 17:39:23
  • 최종수정2016.08.30 17:39:34
[충북일보] 청주대학교 총장에 대한 외부 영입론이 나오고 있다. 김윤배·황신모·김병기 총장 등 3대에 걸친 총장 체제에서 대학의 부실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탓이다.

교육부는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D등급을 받은 전국 66개 대학을 상대로 얼마 전 2단계 후속과제 이행 현장실사를 마쳤다. 그리고 수시모집이 시작되는 오는 9월 8일 이전에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청주대는 김윤배 전 총장이 총장직에 있던 2014년 8월 재정지원 제한 대학으로 분류됐다. 그 뒤 황신모 전 총장 때인 2015년 8월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D등급을 받았다. 두 총장은 결국 이 같은 결과에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김병기 총장도 같은 처지에 놓였다. 도내 6개 현장실사 대상 대학 가운데 청주대만 다시 재정지원 제한대학으로 지정돼 부실대학 오명을 벗지 못했다. 재도약을 꿈꾸던 청주대에 큰 불행이 아닐 수 없다.

김 총장을 비롯한 교무위원 전원이 즉시 사퇴서를 제출했다. 새로운 활력을 찾기 위한 일종의 고육책이다. 책임질 일이 생겼으니 마땅히 책임을 져야 한다. 나락으로 떨어진 청주대를 끌어올리기 위해선 어쩔 수 없다.

우리는 청주대 사태를 해결할 능력을 갖춘 새로운 총장이 영입되길 소망한다. 새 술을 새 부대에 담아 한수이남 최고의 명문사학 명성을 다시 이어갔으면 한다. 기존의 총장 운영 체계론 개혁과 혁신을 기대하기 어렵다.

물론 외부 인사 영입으로 소비할 시간조차 없을 정도로 긴박한 청주대 사정이 문제다. 청주대는 우선 앞으로 있을 2주기 평가를 준비해야 한다. 2주기 평가마저 통과 못하면 큰일이다. 학교의 존폐마저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도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1주기 평가 때보다 재정지원 제재 조치는 물론 정원 감축폭도 대폭 상향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맞춰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개혁과 혁신의 성향을 갖춘 능력 있는 총장이 필요하다. 차기 총장은 기획력과 상황 판단력, 인맥 등에 대한 학내 구성원들의 검증을 거쳐야 한다. 그래야 재단의 눈치를 보지 않고 학교 운영에 자유로울 수 있다. 궁극적으로 그게 재단과 학교, 구성원 모두 정상화로 가는 길이다.

청주대는 지금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부디 이런 환경을 슬기롭게 헤쳐 나갈 능력 있는 새 총장이 영입되길 염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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