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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세종의 사회지표' 기획 시리즈 (3)…교육

초등학교 학급 당 학생 수 19.9명으로 선진국 수준
'강남 뺨치는' 사교육열…학원 수강생 3년 새 267%↑
학교 주변·거주지 교육 환경 만족도 낮아 개선 필요

  • 웹출고시간2016.08.29 18:13:35
  • 최종수정2016.08.29 18:13:35
[충북일보=세종] 세종시가 최근 '2015 세종의 사회지표'란 제목의 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는 지난해 8월 27일부터 9월 11일까지 시내 1천536개 가구(만 13세 이상 가구원 2천681명)를 조사원들이 직접 방문, 표본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이에 충북일보는 보고서 전체 내용을 (1)인구·가구 (2)경제생활 (3)교육 (4)보건·복지·환경 (5)주거·교통 (6)문화·안전 (7)정부·사회참여 (8)신도시 건설 등 8개 분야로 나눠 기획 시리즈로 소개한다.

◇사교육 시장 갈수록 커져
한국인들의 교육열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부존 자원이 부족한 나라이기 때문에 교육을 통해 '신분 상승'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신도시로 이주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요소는 주거 여건과 교육이다.

대규모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가 건설되고 있는 세종시는 신도시 주민을 중심으로 교육열이 전국 어느 대도시보다도 높다.

다행히 세종시는 '스마트 스쿨'을 비롯한 전반적 교육 시설(하드웨어)은 전국 최고 수준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세종시의 학교(학생 수)는 △초등학교 35개(1만3천353명) △중학교 17개(5천901명) △고등학교 13개(5천112명)였다. 교원 1명 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 12.9명 △중학교 10.0명 △고등학교 9.7명이었다.
ⓒ 세종시
학급 당 학생 수는 고등학교 23.2명, 중학교 20.9명, 초등학교 19.9명이었다. 교원 및 학급 당 학생 수는 모두 선진국 수준으로 우수한 편이다.

사설학원 수는 2012년 시 출범 당시 102개에서 3년 후인 지난해에는 169개로, 67개(65.9%) 늘었다. 특히 같은 기간 수강생 수는 3천411명에서 1만2천528명으로 무려 9천117명(267.3%)이나 증가했다. 신설학교가 대부분이어서 대학입시 성적이 전반적으로 다른 지역보다 뒤지는 데다, 부모의 경제력이 있는 정부 부처 공무원과 국책연구기관 자녀 등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 세종시
최근에는 아파트 입주가 거의 마무리된 아름,종촌,도담동 등 신도시 1생활권을 중심으로 서울 강남지역 유명학원 출신 강사들도 잇달아 활동을 개시했다.

대치동 모 학원 출신 수학 강사 윤 모(37) 씨는 "세종 신도시 학부모와 학생들의 전반적 수준이 강남에 결코 뒤지지 않는 정도여서 놀랐다"고 말했다.

하지만 세종시에서 독서실은 거의 사양길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기준으로 숫자는 2012년과 같은 1개였고, 열람실 수는 4개에서 1개로 오히려 3개가 줄었다.

열람 좌석 수는 2012년과 같은 115개였다.

◇유치원생수 2년 사이 215% 증가

학생이 있는 가구 비율은 신도시와 읍면 지역 사이에 차이가 컸다.

2014년 기준으로 시 전체 평균은 27.9%였다. 지역 별로 신도시는 48.2%인 반면 조치원읍은 26.1%,면 지역은 신도시의 절반도 되지 않는 21.3%였다.

자녀 교육지역은 △세종시내 74.2% △대전 7.4% △서울·경기 6.8% △청주 3.3% 순이었다.

신도시에 젊은 부부가 많이 전입함에 따라, 유치원 교육은 초중고교보다 더욱 급성장하고 있다.

유치원 수는 2013년 25개에서 2015년에는 43개로, 2년 사이 18개(72.0%) 늘었다. 같은 기간 원아 수는 1천305명에서 4천108명으로 2천803명(214.8%)이나 급증했다.

특히 교원 수는 2013년 94명에서 지난해엔 320명으로, 2년 사이 226명(240.4%)이 늘었다.

교원 1명 당 아동 수는 2013년 13.8명에서 지난해엔 12.8명으로 1.0명 줄었다. 같은 기간 취원율은 33.5%에서 55.3%로 21.8%%p 높아졌다.

대학 진학률은 2013년 67.7%에서 2015년엔 66.9%로 0.2%p 올랐다. 지난해 졸업생 취업률은 고교가 19.1%, 대학(2년제 이상)은 43.0%였다.

2014년 기준 만 13세 이상 학생(전체의 15.3%)의 학교생활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는 만족(50.5%)이 불만족(5.8%)보다 44.7%p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학교 주변환경에 대해서는 만족(30.1%)보다 불만족(30.2%)이 약간 높았다. 신도시 주변에 각종 시설이 아직 부족하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
학생 거주지역의 교육환경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낮았다. 만족(19.5%)보다 보통(55.0%)이나 불만족(25.5%) 비율이 크게 높았다.

지역 별 '만족' 비율은 신도시(32.2%)보다 면(17.5%)이나 조치원읍(13.9%) 지역이 낮았다.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필요한 것은 △학교 추가 설립(26.6%) △도서관 설립(22.6%) △학교시설 개·보수(15.6%)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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