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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부실대학들 재정지원제한 어떻게 벗어났나

건국대(글로컬), 영동대, 극동대, 꽃동네대 등 학과개편
국립대인 충북대, 교통대도 대대적인 구조조정 단행

  • 웹출고시간2016.08.28 19:22:01
  • 최종수정2016.08.28 19:22:01
[충북일보] 2016학년도에 정부의 재정지원제한 대학에 지정됐던 충북도내 대학들은 굴레를 벗어나기 위해 특단의 조지를 단행했다.

지난 25일 교육부로부터 재정지원제한 대학 해제 조치를 받은 건국대(글로컬)는 대학 환경의 급격한 변화 및 학령인구의 감소에 대비하고 정부의 구조조정에 맞추기 위해 1천760명이던 입학정원을 10% 감축해 2017학년도에 1천584명을 모집키로 했다.
특히 단순한 입학정원 감축에 그치지 않고 대대적인 학사구조개편을 단행해 대부분의 학과나 전공을 '학부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자구책 마련이 교육부로부터 설득력을 얻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동대도 대학명칭을 'U1대학교'로 변경하고 일부학과를 아산캠퍼스로 이전하는 등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교명 변경에 대해 영동군민들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하기도 하는 등 역경이 있었으나 일단은 정부의 제재에서 벗어나게 돼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극동대도 36개 학과에서 10개 학과를 통폐합해 26개 학과로 줄이고 5개 단과대학으로 개편했다.

또 7개 학과를 글로벌경영학과(글로벌경영학과·정보경영학과·도시환경계획학과), 스마트태양광융합학과(태양광공학과·스마트모바일학과), 디자인학과(산업디자인학과·시각디자인학과)로 통합하고 중국항공운항서비스학과, 경찰행정학과, 중국통상법학과, 영어학과, 일본어학과, 광고컨텐츠디자인학과 등 인문사회계열 6개 학과를 폐지했다.

정원도 2016학년도 1천24명인 입학정원을 2017학년도에는 89명을 감축한 935명으로 조정하는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입학정원이 100명이 약간 넘는 꽃동네대도 정원조정에 들어가는 등 구조조정을 단행해 이번에 해제 또는 부분해제조치를 받았다.

충북도립대도 충북도와 옥천군이 공동으로 대학살리기에 나서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지역과 함께하는 대학조성에 앞장서 왔다.

세명대도 본교를 한방바이오 특성화 대학을 조성키로 했고, 전문대인 강동대와 대원대, 충청대, 충청대 등도 일부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대학특성화에 들어갔다.

국립대인 교통대도 8개 단과대학을 5개로 줄이고, 52개 학부(과)를 23개로 줄이는 학사구조개편을 단행했고, 대학평가에서 최고점인 A를 받은 충북대도 일부 학과 조정을 하는 등 도내 대학들이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반면 청주대는 지난 2104년 9월 청주대가 재정지원제한대학에 지정되자 대학발전 방안으로 2017년까지 적립금 800억원을 투입해 대규모 교육환경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으나 교수회와 총동문회 등은 대책이 '재탕' '삼탕'에 불과하다고 반발하기도 했다.

한때 사회학과 폐지를 추진했다가 동문회와 학생회, 교수회 등의 반발로 무산되는 등 대학 구조조정이 충분치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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