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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가뭄에 송이버섯 생산량 '뚝'…농민들 한숨

제천 청풍면 극소량 출하 전망

  • 웹출고시간2016.08.28 19:12:59
  • 최종수정2016.08.28 19:57:16
[충북일보=제천] 폭염과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 생육이 나빠지며 농민들이 울상을 짓는 가운데 송이버섯 또한 생산량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제천지역 송이 채취 농가 등에 따르면 송이균사가 자라기 시작하는 지난 6월부터 평균기온이 크게 상승한 후 2달여간 폭염이 계속되며 송이가 제대로 자랄 수 있는 자연조건이 형성되지 않았다.
제천시 청풍면 학현리의 한 주민은 "송이버섯은 평상기온 19~25도와 주 1회 10㎜ 이상의 강수 조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지만 올해의 경우 포자 형성 조차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날씨 탓에 매년 생산량이 줄어 걱정이 많다"고 우려했다.

이어 "지금부터라도 수분공급이 충분히 되고 적당한 기온이 유지된다면 송이 생산에 다소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대를 표했다.

이에 대해 제천시산림조합 관계자는 "추석 전까지 무더위가 이어지게 되면 자연산 송이는 보기 힘들 것"이라며 "만약 송이가 생산된다 하더라도 극소량이 될 것으로 보이며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천만다행인 것은 지난 26일 내린 비를 기점으로 기온이 하강하며 평년기온을 되찾았다는 점이다.

이 같은 폭염해소와 적정한 강수량이 뒷받침할 경우 당초 우려보다는 좋은 조건에서 송이가 생산될 수도 있다.

전국에서 자연산 송이가 가장 많이 생산되는 지역으로는 제천을 비롯해 봉화, 울진, 영덕, 양양 등이 손꼽혀왔다.

하지만 최근 여름철 기온 상승으로 제천지역 송이생산량은 매년 감소하는 추세로 지난해 역시 생산량이 적어 1㎏당 40만원선을 호가하기도 했다.

또한 봉양읍 등 일부 지역에서는 여름 송이가 일부 출하되기도 했지만 최근 들어 이마저도 뚝 끊긴 상태다.

지역 송이 농가의 고소득을 보장해 온 송이 생산이 줄어들며 농민들의 한숨은 늘어만 가고 있다.

한편 청풍면 학현리(이장 김동춘) 마을주민 등 30여명은 오는 9월 7일 이 마을 아름마을펜션 부근에서 마을 도로변 제초작업과 함께 자연산 송이 풍년기원 산신제를 가질 예정이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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