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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료 폭탄 + 할인 불가…이중차별 받는 유치원

초중등교육법상 학교에 미포함 할인 혜택 못받아
요금 부담률, 운영비 30% 차지…대책 마련 시급

  • 웹출고시간2016.08.17 18:58:14
  • 최종수정2016.08.17 19:48:09
[충북일보] 충북도내 유치원들이 폭염보다 무서운 '전기료 폭탄'으로 이중차별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충북도교육청과 유치원들에 따르면 유치원의 전기요금은 1년중 전력사용이 가장 많은 날의 사용량을 산정하고 있는데다 교육용 전기요금 할인대상에서도 제외돼 있다는 것.

17일 청주시내 한 고교에서 직원이 현재 전력사용량을 점검하고 있다.

유치원의 경우 산업용보다 비싼 교육용 전기요금을 적용받는데다 초중고교에 적용되는 할인대상에서도 제외돼 있다. 또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의 경우 초등학교와 공동으로 계량기를 사용할 경우 해당 초등학교는 전기요금 할인 대상에서 제외돼 불만이 쌓이고 있다.

17일 충북도교육청과 유치원들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월부터 학교에 대한 전기요금을 할인해 주고 있으나 유치원은 초중등교육법 제2조에 정하는 학교에 포함되지 않아 할인대상에서 제외돼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현재 충북도내 각급학교들은 겨울철인 12월부터 2월, 여름철은 7월부터 8월의 경우 기본사용 전력량에 대해 6%, 냉난방 요금에 대해 15%의 할인을 적용받고 있다.

충북도내 학교의 경우 1년중 전기사용량의 최고피크는 2월과 12월이다. 충북도교육청이 지난해 도내 460개 학교의 전력사용량 피크전력 사용 발생 현황을 조사한 결과 2월이 151개 학교로 전체의 32.8%, 12월이 120개 학교 26.1%, 3월이 47개 학교 10.2%, 8월 41개학교 8.9%, 1월과 7월은 각각 37개 학교로 8.04%였다.

이같은 수치로 볼 때 전력사용량이 가장 많은 계절은 겨울철로 전체의 67%에 해당한다. 피크전력 발생원인은 한파(50.9%)와 폭염(15.7%)이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고 개학일(13%), 교내행사(8.3%), 졸업식(4.6%), 기타(방학식이나 축제 등) 7.6%로 조사됐다.

또 일반계 고교의 경우 전력사용량이 가장 많은 곳은 급식실과 기숙사 등으로 전체의 32%, 특성화고교는 실습실 등 전기설비가 많은 학교운영비(80.9%) 등에 전기가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대학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충북대의 연간 전기요금은 30억원을 넘어서고 있는 등 충북도내 초중고교를 비롯한 유치원과 대학들의 전기요금 부담률이 학교운영경비의 30%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도내 한 유치원 원장은 "유치원은 2중으로 전기요금 부담을 안고 있다"며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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