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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신도시 주요도로 차량 최고속도 '시속 60㎞→50㎞'로

행복도시건설청·경찰 등,12월말부터 6개 노선 44.6㎞서 단속
최고 시속 60~80㎞인 BRT전용도로 2개 차로는 대상서 제외
OECD "한국 보행자 사망률 세계 주요국 중 최고 주원인은 과속"

  • 웹출고시간2016.08.17 17:56:16
  • 최종수정2016.08.17 17:56:33

오는 12월말부터 BRT(간선급행버스) 전용도로를 제외한 세종 신도시 주요 도로의 차량 최고속도가 시속 60㎞에서 50㎞로 낮아진다. 사진은 전체 6개 차로 중 가운데 2개 차로가 BRT 전용인 국세청 앞 도로 모습.

ⓒ 최준호기자
[충북일보=세종] 오는 12월말부터 BRT(간선급행버스) 전용도로를 제외한 세종 신도시 주요 도로의 차량 최고속도가 시속 60㎞에서 50㎞로 낮아진다.

행복도시건설청은 "최근 세종경찰서 등 관계기관 담당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교통안전시설심의회에서 주요 도로 최고속도를 낮추는 내용의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고 17일 밝혔다.이에 따라 당국은 오는 9월말까지 교통안전표지판을 바꾼 뒤 3개월 유예기간을 거쳐 올 연말부터 정식으로 속도 위반 단속을 할 방침이다.

행복도시건설청 관계자는 "세종 신도시를 '대한민국 최고의 교통안전도시'로 만든다는 목표 아래 차량 속도를 제한키로 관계 기관이 의견을 모았다"며 "도심 최고속도를 시속 50㎞이하로 낮추는 것은 국내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오는 12월말부터 BRT(간선급행버스) 전용도로를 제외한 세종 신도시 주요 도로의 차량 최고속도가 시속 60㎞에서 50㎞로 낮아진다. 최고속도가 낮아지는 도로 구간 지도(빨간색).

ⓒ 행복도시건설청
최고속도가 낮아지는 도로는 총연장 44.6㎞(6개 노선)다. 해당 노선(연장)은 △BRT도로(한누리대로·23㎞) 왕복 6개 차로 중 4개 일반 차로△36번 국도(당암육교~가름로종점부·4km) △세종로(가락마을22단지~주추지하차도 남단사거리·2.2㎞) △절재로(가락마을8단지 교차로~국책연구단지앞 사거리·7km) △갈매로(가름로교차지점~해들교차로·3.5㎞) △96번국지도(시내관통 구간·4.9㎞)다.

한편 세종시 주요 간선도로인 국도1호선의 최고 제한속도는 시속 80㎞, BRT전용도로는 60~80㎞다.

◇"보행자 사망률 세계 최고 주원인은 과속"

우리나라는 세계 주요 국가 가운데 보행자 사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행복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지난 4월 '한국 경제성장을 견인한 도로 인프라와 교통안전의 상관관계(Road Infrastructure, Inclusive Development and Traffic Safety in Korea)'란 제목의 보고서를 낸 경제개발협력기구(OECD)는 보행자 사망자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도심 도로 제한속도를 시속 60㎞에서 50㎞로 낮추도록 권고했다는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 2000~2013년 기준으로 인구 10만명 당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5.2명으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많았다. 이와 관련, OECD는 "한국의 보행자 사망률이 가장 높은 주원인은 도심 차량 통행속도가 높은 데 있다"고 지적했다. 35개 OECD 회원국 중 도심 차량 제한속도를 시속 60㎞ 이상으로 운영 중인 나라는 칠레와 한국 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주빈 행복도시건설청 기반시설국장은 "국내외 여러 연구와 사례 조사에 따르면 차량속도 감소를 통해 '교통사고율'과 '사고시 사망률'을 크게 낮출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번 조치가 보행자와 차량 운전자 모두의 안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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