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김예섭

청주시 서원구 환경위생과 환경관리원

인간은 행복을 위해서 즐거움을 추구하고, 만족하기 위해서 소비한다. 만족을 위해 사물이든 서비스든 대가를 지불하면서 구매를 통해 기쁨을 추구하고 희열을 만끽한다. '그'는 인간에게 최고의 즐거움과 만족을 선물하고 천덕꾸러기가 되어 버려진다. 인간은 자신들이 취한 만족감에만 관심이 있고, 행복을 선물한 '그'에게는 관심이 없다. 그래서 '그'는 너무나 가련하고 슬픈 대상이며 쓸모없는 천덕꾸러기가 되어 버려진다.

과연 '그'는 누구일까·

쓰임을 다 한 후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관심의 정상에서 나락으로 떨어져 버려진 '그'는…… 바로 '재활용쓰레기'다. '쓸모없다'고 여겨져 버려지는 불편한 물건들. 소중한 대상이 더욱 빛나고 완전하고 완벽한 상태로 살아갈 수 있도록 제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버려져야 하는 이들… 왜 우리는 이들을 이토록 무심하게 취급하고 버려야 하나·

'버리면 쓰레기요 발견하면 자원'이란 말이 있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재활용쓰레기의 중요함과 다른 쓰임새를 발견하지 못한 것일까, 아니면 분리배출이 생활화되지 못해서 아까운 자원이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재활용쓰레기는 돈이며 에너지이고, 자원이다. 우리가 훌륭한 자원의 순환관계를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재활용쓰레기가 무단으로 배출되고 주변의 환경을 오염시키는 주범으로 전락하여 환경파괴의 주원인이 되었다. 무단투기의 현장을 보면 우리는 무엇을 연상할 수 있나·

요즘 환경을 오염시키고 파괴하여 자연재해가 지구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누구나 알고 느끼지만 나와 내 주변만 무탈하면 된다는 잘못된 생각으로 서로 외면하고 등한시 하면서 내게만 불행이 없기를 바라는 이중인격자가 혹시 우리가 아닌지 스스로 자문자답하면서 무단투기의 문제점을 생각해 보자.

첫째, 위생문제이다. 재활용 흰색 비닐봉투에 혼합(음식물 및 기타) 배출하면 주변 환경이 무질서 하다. 수거도 어렵고, 주변 환경도 지저분하여 여름철 악취와 벌레의 발생으로 질병의 원인이 된다.

둘째, 지역주민 사이의 갈등 문제이다. 무단투기 지역은 한 사람이 시작하면 주변 이웃도 동참하여 같은 곳에 투기하게 되기 때문에 주민의 갈등과 분쟁의 대상이 된다.

셋째, 수거비용의 증가문제이다. 수거과정에서 혼합되어 온 재활용쓰레기를 분리해야 하므로 분리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그리고 잔재물 처리과정까지 거쳐야 해서 시간과 비용이 가중된다.

넷째, 자원낭비이다. 재활용쓰레기를 무단투기 배출함으로써 소중한 자원을 재활용 하지 못해 자원을 낭비함이다.

제품을 만들 때 자연에서 원료를 채취하여 가공하고, 정제의 과정을 통해서 완제품을 만들려면 먼저 자연을 훼손하고 파괴하면서 자원을 채취해야 한다. 파괴된 자연은 다시 우리 생활에 영향을 주므로 그 피해는 우리가 감당해야 된다. 재활용쓰레기를 분리 배출하여 자원으로 재사용한다면, 자연도 보호하고 아름답고 깨끗한 환경도 가꾸면서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자연의 혜택을 누릴 수 있을 텐데…….

'무단, 불법'이란 단어가 포함된 행위는 서로에게 피해를 주고 분쟁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생활 속에서 발생하지 말아야 하는 일이다. 무단투기 근절을 위해서 청주시는 '아이도시민운동'을 시행 중이다. '아이도시민운동'은 쓰레기 불법투기 근절과 기초질서를 잘 지키는 선진시민의식 구현을 위해 청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특수시책이다. 자기 주변의 일부터 시작하여 이웃과 함께 공감하고 소통하면서 공동체 의식을 회복하고, 정답고 온정이 넘치는 공동체 환경 속에서 모두가 행복해지는 삶을 근본으로 하고 있다.

전통생활방식인 부모님, 조부모님 세대의 생활을 환기해 보자. 부모님 세대는 하루가 멀다 하고 이웃사촌의 안부를 물었고 옆집의 대소사를 함께하며 희로애락을 공유하는 '사람 중심'의 공동체 문화 속에서 이웃 간의 교류가 왕성했다. 그러나 현재는 인터넷과 개인주의 사고 속에서 이웃과 단절되고 고립되면서 서로의 무관심 속에서 살고 있으니 이는 우리 모두가 고민해야 할 문제이다. 그래서 이웃과 더불어 즐겁고 행복하게 소통하고 주변정리 및 분리배출을 이웃과 함께 하면서 온정이 넘치는 지역 환경 문화를 조성하고자 하는 것이 청주시가 '아이도시민운동'을 실시하는 목표라 할 것이다.

'선진시민의식'이란 무엇일까 정의 한다면 필자는 내 주변을 정리정돈하고 다른 이웃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며 자신의 재능을 이웃과 사회를 위해 봉사, 배려, 실천하는 정신이라고 생각한다.

쓰레기 배출 시 공동체라는 마음으로 재활용쓰레기를 분리배출 한다면 깨끗한 지역문화 조성으로 이웃과 웃음이 넘치는 행복한 청주시, 살고 싶은 청주시의 시민의식으로 성장 발전할 것이다. '재활용쓰레기는 미래의 자원이다.'라는 의식을 갖고 남녀노소 불문하고 무단투기근절을 실천하여 쾌적한 환경 속에서 이웃과 더불어 정이 넘치는 문화형성에 동참해야 한다.

익숙한 표어 한 구절이 있다. '아름다운 사람은 머문 자리도 아름답습니다.'

청주시민의 선진의식과 공동체 조직 문화 형성으로 청주시가 온정이 넘치는 삶의 터전으로 변화되길 소망한다.
배너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신년>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인터뷰

[충북일보] ◇취임 두 달이 지났다. 그동안의 소회 말씀해 달라 2016년 국회 저출산고령사화특귀 위원장을 하면서 출산율 제고와 고령화 정책에 집중했다. 지난 6년간 대한민국 인구구조는 역피라미드로 갈 수밖에 없는 흐름이다. 2025년 초고령 사회 진입에 따른 인구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큰 틀에서의 인구미래전략이 필요하다. 취임 후 위원회가 해온 일을 살펴보고 관계부처, 관련 전문가, 지자체, 종교계, 경제단체 등 각계각층과 의견을 나눴는데 아직 연계와 협력이 부족하다. 위원회가 정책을 사전에 제안하고 부처 간 조정 역할을 강화해 인구정책 추진에 매진할 계획이다. ◇인구정책 컨트롤타워로서 위원회의 인구미래전략 비전과 방향은 현재 극심한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구구조가 크게 변화하고 있다. 위원회는 피할 수 없는 초고령사회를 대비하는 '미래 100년 준비'를 시작한다. 인구구조에 영향을 받는 산업, 교육, 국방, 지역 등 전 분야의 준비를 통해 사회구성원 모두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탄탄한 미래를 설계하고자 한다. 인구구조 변화를 완화하기 위해 출산율 제고는 반드시 필요하다. 새해에는 '2023년 응애! 응애! 응애!' 구호를 펼친다. 젊은 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