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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정부 공모사업 먹구름 끼나

송절동 일원 도시첨단산단 조성사업 제자리
LH, 도축장 이전 보상·문화재 출토 등 우려
시, 지난달 옛 연초제조창 민자 유치도 실패 '고민'

  • 웹출고시간2016.08.15 18:44:38
  • 최종수정2016.08.15 18:45:22
[충북일보=청주] 청주에서 추진되는 정부 공모사업이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제때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

각종 공모사업이 지연되거나 무산될 경우 사업에 공을 들이며 행정력을 쏟은 청주시 뿐아니라 정부에 대한 불신도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옛 연초제조창 일원에서 추진되는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선도사업이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민간사업자를 찾지 못한 가운데 송절동 일원에서 추진되는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도 경제성(비용대비편익, B/C)이 낮아 답보상태에 놓였다.

청주시에 따르면 도시첨단산단 조성사업은 IT와 BT의 융복합 거점 역할을 할 생산·연구, 여가·오락 기능을 갖춘 복합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으로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며 LH가 전액(1천850억원)을 부담하는 사업이다.

도시첨단산단 개발사업 예정지는 흥덕구 송절동 일원 322필지 40만437㎡이며 지난 4월 청주시는 실수요자 중심의 토지거래를 유도해 개발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도모하고 토지의 투기적인 거래와 급격한 지가상승을 방지하기 위해 토지거래계약 허가구역으로 신규 지정했다.

사업기간은 올해부터 오는 2020년까지로, 당초 LH는 올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입지를 결정한 뒤 내년에 지구 지정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현재까지 사업주체인 LH는 후속절차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도시첨단산단 조성이 속도를 내지 못하는 이유는 LH의 자체 분석결과 투자 대비 수익이 낮기 때문이라는 데 있다.

경제성이 낮다고 판단되는 데는 부지에 포함된 도축장을 이전데 드는 비용(250억원)과 유물·유적 출토 가능성에 있다.

도시첨단산단 예정지는 청주의 대표적인 백제 유적은 신봉동 백제고분군이 있는 신봉동과 초기 백제시대 마을유적과 유물이 다량으로 출토된 청주테크노폴리스 부지 사이에 있어 유물이나 유적이 발견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유물이나 유적이 발견될 경우 청주테크노폴리스 조성사업처럼 사업 지연 등에 따른 비용 증가와 입주업체 모집 등에도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

그러나 사업 시행 초반 시간을 흘려보내면 땅값 상승 등 사업 추진을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고 인접한 청주산단업단지와 청주테크노폴리스, 오창과학산업단지 등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도 낮아질 수 있어 사업 시행을 위한 빠른 판단이 요구된다.

실제 지난해 1월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사업 추진이 결정된 제주도는 땅값 상승으로 인해 조성원가 급등을 이유로 사업부지를 확보하지 못해 지난달 사업추진을 결국 잠정 보류하기도 했다.

지난달 25일 옛 연초제조창 일대를 '문화업무 부도심'으로 조성하는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선도지역 사업에 참여할 민간업체인 우선협상대상자 공모가 무위에 그친 뒤 재공모를 위한 사업성 보완에 들어산 시는 도시첨단산단 조성사업 추진을 놓고 또다시 고민에 빠졌다.

청주시 관계자는 "사업주체인 LH가 사업성을 확보하기 위해 계획을 검토하고 있고 도시첨단산단 조성은 주민들의 숙원인 도축장 이전 문제도 해결할 수 있어 청주시도 사업비 부담 등 경제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지 이전 등에 대해서는 "송절동 일원은 3차 우회도로와 인접하고 청주산단 등 주변 산단과의 연계될 수 있어 도시첨단산단 부지로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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