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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에, 출장에, 휴가에…충북도청 업무공백 어쩌나

휴가철, 정부예산 확보 총력전
무예마스터십 파견 인력 4배↑
"과중한 업무에 직원 피로 누적"

  • 웹출고시간2016.08.15 18:38:28
  • 최종수정2016.08.16 14:35:36
[충북일보] 충북도청 공직사회의 업무공백에 대한 푸념이 끊이지 않고 있다.

매년 행사를 치르고 있어 파견이 잦은데다 정부예산 확보를 위한 중앙부처 출장은 1년 내내 계속된다. 최근 여름 휴가철까지 겹치면서 남아있는 직원들은 평소보다 과중한 업무를 처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이시종 충북지사의 관심사는 오로지 내년도 정부예산과 2016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이다.

도청 간부공무원은 물론 담당 직원들까지 기획재정부 심의 중인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충북 현안을 1건이라도 더 반영시키기 위해 중앙부처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정치권의 지원을 받기 위한 발품팔기 또한 끊이지 않고 있다.
코앞으로 다가온 무예마스터십에도 전 행정력을 쏟고 있다.

대회 준비를 위한 인력 파견이 매달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 19명이었던 조직위 인력은 8개월만에 79명으로 4배 가까이 늘었다.

8명에 그쳤던 도청 인력은 대회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한 2월 10명이 충원된 뒤 이후 매달 추가 인력이 파견됐다.

5월에는 도청 인력만 15명이 추가로 파견됐다.

지난 7월 정기인사를 통해서도 10명이 더 투입됐다. 현재 79명 중 도청 직원만 54명이 무예마스터십 조직위에 몸담고 있다.

여기에 대회가 치러지는 다음달 2~8일에는 부서별로 적게는 3~4명의 인력이 행사장 행정지원 요원으로 투입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무예마스터십 조직위는 조만간 도청 실·국과 직속기관 등 29개 부서에 행사 지원 인력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연인원 2천여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대회 경기는 종목별로 청주지역 5개 경기장에서 분산돼 열리기 때문에 과거 엑스포나 박람회 때보다 행정 지원 인력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측된다.

상황이 이런 탓에 도청 각 부서에 남아 있는 직원들은 동료들의 업무까지 떠맡고 있는 실정이다. 여름휴가를 떠나는 동료 직원들 몫까지도 챙겨야 한다.

도청 한 공무원은 "내년도 정부예산 확보를 위한 막바지 총력전인 상황이라 과장급은 물론 말단 직원들까지 연일 중앙부처로 향하고 있다"며 "무예마스터십 준비에 인력이 파견되고 여름휴가까지 겹치면서 남아있는 직원들의 업무가 2배는 더 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예마스터십이 시작되면 부서별로 3~4명은 계속 지원을 나가야 할 것"이라며 "무더운 날씨와 과중한 업무 탓에 직원들의 피로도가 많이 쌓인 상태다"라고 푸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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