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6.08.10 17:53:10
  • 최종수정2016.08.10 17:53:10
[충북일보] 정말 답답하다. 그렇게 외쳤는데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 급기야 또 사고가 났다. 청주 명암~산성도로를 두고 하는 말이다. 청주시의 한심한 교통안전행정력을 탓하지 않을 수 없다.

명암~산성도로는 '죽음의 도로' '마의 구간' '공포의 도로' 등으로 불린다. 비슷한 사고가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몇몇 구간은 경사가 급하고 굴곡이 심하다. 그러다 보니 대형 차량의 전복·전도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청주시가 이 구간 도로 개선을 위해 교통정책협의회를 하던 9일에도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2시20분께 명암타워 인근 삼거리에서 굴착기를 싣고 달리던 4.5t 화물트럭이 우회전하다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동시에 트럭 적재함에 실려 있던 굴착기가 도로로 떨어져 마주 오던 쏘나타 승용차를 덮쳤다. 결국 이 사고로 운전자 등 3명이 다쳤다. 이 도로에선 지난 2009년 개통 이후 현재까지 모두 41건의 사고로 7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청주시와 유관기관은 이날 '산성도로 교통개선을 위한 교통정책협의회'를 진행했다. 청주시와 충북도, 경찰, 도로교통공단 등 관계기관 관계자들은 '산성도로 대형차량 통행제한'을 두고 의견을 나눴다.

일부 반대 의견이 있었다, 하지만 입체교차로 설치 등 도로구조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대형 화물차 통행을 제한해 사고를 예방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그런데 또다시 사고가 발생했다. 즉각적인 긴급 통행제한 발표도 이 때문이다.

청주시는 인구 100만 도시를 지향하고 있다. 하지만 '안전한 도로행정'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모든 교통사고의 원인은 일차적으로 운전자의 과실이다. 하지만 이 도로에서 사고의 근본 원인은 도로 자체에 있다.

이 도로는 우선 가파르게 오르내리는 구간이 많다. 급회전 구간도 있다. 그럼에도 청주시는 지금까지 미봉책만 내놨다. 화물차량 통행제한 역시 다르지 않다. '언 발에 오줌 누기'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청주시는 하루라도 빨리 이 구간 도로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이승훈 시장이 적극 나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임시 처방이 아니라 도로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그래야 '죽음의 도로'가 '생활의 도로'가 될 수 있다.

사고지역의 도로 회전각을 크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