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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 기업의 부채 건전성과 시사점

"부채상환능력 취약 …재무건전성 모니터링 강화해야"

  • 웹출고시간2016.08.09 18:56:53
  • 최종수정2016.08.09 20:03:04
[충북일보] 충북지역 기업들은 재무구조의 안전성은 대체로 개선되곤 있지만 기업의 수익성과 기업의 단기지급능력은 2014년 이후 다소 둔화되거나 약화되고 있다.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올 7월 발행한 지역경제 조사연구에 따르면 도내 기업부채는 재무구조의 안전성과 성장성은 양호하다.
하지만 수익성 및 단기지급능력을 중심으로 재무건전성이 다소 약화되고 있다.

부채비율이 하락하고 매출액이 꾸준히 늘고 있지만 2014년 들어 매출액 영업이익률과 이자보상비율이 하락하고 있다.

특히 2014년에는 기업의 폐업 등으로 업체수(충북지역에 본사를 둔 영리법인 기준)가 감소했다. 업체당 평균 금융부채가 늘어나면서 부채비율이 200%가 넘는 기업의 비중이 상승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자부품업(제조업), 운수업, 숙박음식업, 부동산업 등 4개 산업은 이자보상비율이 100% 밑으로 떨어졌다. 이들 산업은 부채비율이 모두 200% 이상으로 재무구조가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자부품, 부동산업은 2010년에는 이자보상률이 100% 이상이었지만 이후 수익성 악화 등으로 이자보상비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숙박음식, 부동산업은 단기차입금(1년 이내 만기도래) 대비 현금성 자산 비중도 100% 밑으로 부채 상환에 어려움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내 기업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매출액 영업이익률을 보면 2012년부터 2013년 중 4%를 상회했다가 2014년 중에 3.5%로 하락했다.

기업규모별로는 중소기업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대체로 3.5% 수준에서 정체된 가운데 대기업이 2012~2013년 5%대 중반에서 2014년 3.7%로 2%p 가까이 하락했다.

중소기업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비슷한 속도로 증가했다. 반면 대기업은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축소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자부품업(-2.1%), 숙박음식(-2.8%), 운수업(-0.9%)이 영업손실로 이어져 매출액 영업이익률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도내 기업의 단기지급능력을 나타내는 이자보상비율은 2010년 239.2%에서 2013년 287.5%로 상승했다가 2014년 249.6%로 하락했다.

저금리 기조 등으로 기업의 이자비용이 감소하고 매출액도 꾸준히 증가했지만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하락했다.

기업당 평균이자비용 및 평균차입금금리(%)는 2010년 7천만원(5.6%)→2011년 6천만원(5.8%)→2012년 6천만원(5.4%)→2013년말 5천만원(4.8%)→2014년말 5천만원(4.3%)으로 분석됐다.

대기업은 2013년까지 개선되다가 2014년 중소기업보다 낮은 수준(219.9%)으로 급락했다.

반면 중소기업은 2012년 이후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2014년 중 273.8%를 기록했다.

문제는 전자부품업(-104.0%), 숙박음식(-72.3%), 운수업(-87.6%), 부동산임대업(90.0%)의 이자보상비율이 100% 아래로 저조한 상황이다.

부채상환능력 취약기업은 기업수 기준으로는 2010~2013년 중 전체기업의 4% 내외 수준을 유지했지만 2014년에 들어서면서 8.5%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부채상환능력 취약기업의 금융부채가 도내 기업의 전체 금융부채 잔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0%에 달한다.

이들 기업은 차입금의존도가 73.0%로 도내기업 평균보다 높고, 단기금융부채가 전체 금융부채의 72.2%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재무구조가 취약하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도내기업의 일부 업종으로 중심으로 수익성이 하락하고 전반적으로 업황이 양호한 산업에서도 일부 부채상환능력이 저조한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며 "일부 업종 및 기업을 중심으로 재무건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충북지역 기업의 자금조달 수단의 다양화가 필요하고 중소기업 정책자금의 효율적 지원도 필요하다"며 "기업 구조조정 및 중소기업 자금지원을 균형있게 실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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