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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신도시 주민편의시설, 1년 사이 74%↑

주유소 200%, 학원 87%,병의원 57% 늘어나
8월 중 3-3생활권 전문병원용지 1개 필지 공급
상가 공급 과잉으로 임대료와 투자수익률 하락도

  • 웹출고시간2016.08.07 17:46:34
  • 최종수정2016.08.07 19:31:32

세종 신도시 주민편의시설이 지난 1년 사이 74% 증가, 자족 기능 확충이 탄력을 받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상가가 과잉 공급되면서 임대료와 투자 수익률이 떨어지고 있다. 사진은 1-3생활권 종촌동 복합커뮤니티 인근 상가의 야경.

ⓒ 최준호기자
[충북일보=세종] 세종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주민편의시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2020년까지 '자족 기능 확충' 위주로 진행될 2단계 신도시 개발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수요에 비해 상가가 지나치게 많이 공급되면서, 임대료와 투자 수익률이 떨어지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1년간 주유소 200%,음식점 88%,병의원 57% 늘어나

7일 행복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 신도시 내 상가 건물은 모두 264개로, 작년 6월말 166개보다 98개(59.0%) 증가했다.

세종 신도시 주민편의시설 얼마나 늘었나 (단위: 개)

병의원: 치과33, 한의원24, 내과11, 소아과10, 이비인후과7, 가정의학6, 비뇨기과4, 마취통증의학과4, 정신과3, 정형외과3, 안과3, 피부과2, 산부인과2, 외과1

ⓒ 행복도시건설청
지역 별로는 △1생활권(고운·아름·종촌·도담·어진동) 204개 △2생활권(다정·새롬·한솔·나성동) 48개 △3생활권(대평·보람·소담동) 12개 순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 점포는 1천128개에서 1천957개로 829개 늘었다. 증가율이 73.5%로,상가 증가율보다 14.5%p 높았다.

업종 별로는 주유소가 2개에서 6개로 4개(200.0%) 늘어나,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최근 전국에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창업 붐이 일고 있는 커피숍은 58개에서 123개로 65개(112.1%) 늘었다. 또 △음식점은 425개에서 799개로 374개(88.0%) △학원은 148개에서 276개로 128개(86.5%) △병의원은 72개에서 113개로 56.9% 증가했다. 이밖에 이·미용업소가 50개에서 91개로 41개(82.0%) 증가하는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시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올해 6월말 기준으로 그 동안 신도시 주민들이 가장 많이 불편을 호소해 온 병의원의 종류는 치과(33개)와 한의원(24개)이 가장 많았다. 이어 △내과(11개) △소아과(10개) △이비인후과(7개) △가정의학과(6개) △비뇨기과·마취통증의학과(각 4개) △정신과·정형외과·안과(각 3개) △피부과·산부인과(각 2개) △외과(1개) 순이었다.

하지만 신도시 개발 초창기에 가장 많이 늘었던 부동산중개업소는 다른 업소들보다 상대적으로 증가율이 낮았다. 311개에서 473개로 162개(52.2%) 늘었다.

안정희 행복도시건설청 고객만족지원팀장은 "수요에 비해 아직도 공급이 부족한 의료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3-3생활권(소담동) 의료용지 1개 필지를 이달 중 전문병원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상가 공급 과잉으로 임대료 하락,투자 수익률 떨어지기도

지난 1년 간 세종 신도시 상가 건물 증가율은 인구보다도 높았다.

세종시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 신도시 인구(외국인 포함)는 13만4천399명으로, 작년 6월말(8만9천697명)보다 4만4천702명(49.8%) 늘었다. 상가 증가율(59.0%)이 인구보다 9.2%p 높은 셈이다.

이처럼 신도시에 상가가 많이 공급되면서,지난해 과잉 공급된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임대료와 투자 수익률이 떨어지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전국 시도별 2016년 2분기 집합상가 투자 수익률

ⓒ 한국감정원
한국감정원이 최근 발표한 '2분기(4~6월) 전국 상업용 부동산 임대 동향 자료'를 보면 세종시내 '소규모상가(건축연면적의 50% 이상이 임대되는 2층 이하 빌딩)' 임대가격지수는 2015년 4분기(10~12월)를 100.0으로 할 때 올해 1분기(1~3월)에는 98.5, 2분기에는 97.9로 떨어졌다.

'집합상가(건축연면적의 50% 이상이 임대되고 있는 빌딩)' 투자 수익률은 0.26으로, 17개 시·도 중 가장 낮았다. 전국 최고인 대구(2.14)의 12.1%,전국 평균(1.74)의 14.9%에 불과했다.

한국감정원은 "세종은 신도시 개발 초기에 공급된 상가 물량을 수요가 뒷받침하지 못하면서 임대료가 하락,투자 수익률도 다른 지역보다 낮다"고 설명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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