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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對) 중국 관계 찬바람…청주시 '전전긍긍'

우한시 '직지코리아' 초청에 무응답
농특산물 수출 원년 관계악화될까 전전긍긍
공예비엔날레 불참 일방 통보 등 전례있어

  • 웹출고시간2016.08.07 19:04:20
  • 최종수정2016.08.07 19:04:20
[충북일보=청주] 최근 한반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를 놓고 한·중 간 관계가 우려되는 가운데 중국과 국제행사와 경제교류를 활발하게 하고 있는 청주시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당장 9월1일 열리는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을 방문하기로 했던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가 청주시의 초청에 응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5월23일 가공식품 해외 마케팅 상담회 참가 업체를 인솔해 국제자매도시인 우한시를 찾았던 윤재길 청주시 부시장이 두 도시 간 우호증진을 위해 직지코리아 방문을 요청하자 우한시 부시장은 축제 성공을 기원하며 흔쾌히 초대에 응했었다.

그러나 최근 사드로 두 나라 간 관계에 냉랭한 분위기가 돌며 우한시 부시장 일행의 방문에도 차질이 생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청주시는 지난달 중순 우한시 측에 초청장을 보냈지만, 참석이 확정되지 않아 숙박 예약 등 의전 절차도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청주시는 오는 10월 중국 우한시에서 열리는 농업박람회 참가도 앞두고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무엇보다 가공식품 해외 마케팅 상담회 후 업무협약 후속조치로 농식품 수출 분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한·중간 관계가 악화되는 것은 아닌지 전전긍긍하고 있다.

청주시는 지난해 10월 말 우한시에 해외통상사무소를 개소하고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었다.

지난 3월에는 우한시 부시장과 유통업체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팸투어단을 초청해 '청주시 공산품·농특산물 판매 촉진 업무협약'을 맺었다.

특히 지난 5월 우한시에서 진행된 해외 마케팅 상담회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두 도시 간 우호증진을 위해 노력해 왔다.

중국 칭다오시와 문화교류를 하고 있는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도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다행히 지난달 30일 3박4일간 열린 '청주동아시아 창조학교, 청소년문화교류'는 무사히 마쳤지만, 최근 칭다오시가 자매결연한 대구시와의 교류행사에 불참을 통보하는 일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당장 청주시와 우한시, 칭다오와의 관계에 문제가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더 이상 발전할 가능성도 장담할 수 없다.

지난해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에 특별전시를 하기로 했던 중국 공예미술협회가 국내 메르스 확산을 이유로 불참을 일방 통보했다가 메르스 확산세가 잦아들자 "비엔날레 개최 일정상 시간이 부족하고 불참 결정을 번복하기도 어렵다"며 행사를 60여 일 남겨두고 최종 불참 결정을 내린 전례가 있어 현재 상황만으로 앞으로 국제교류 일정을 판단, 조율하기도 어렵다.

시 관계자는 "아직은 이렇다할 입장이 없지만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 정부의 분위기를 볼 때 지방정부도 위축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분야별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책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안순자·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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