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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8.08 17:21:59
  • 최종수정2016.08.08 19:39:35

안효성

회인파출소 경사

장마가 끝이 나고, 본격적인 휴가철이다.

휴가를 맞아 많은 사람들이 산과 바다로 여행을 떠나고 있다. 너나 할 것 없이 들뜬 마음으로 콧노래를 부르면서 여행길에 오를 것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즐거운 휴가만을 생각한 나머지 휴가지에서 발생될 수 있는 범죄에 대하여 쉽게 간과 하는게 현실이다.

또한 휴가지에서는 약간의 탈선과 약간의 불법이 용인될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이 행동으로 나타나게 되고, 이런 생각이 범죄에 노출되게 된다. 나도 모르는 사이 가해자 또는 피해자가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非一非再)하다.

이러한 모습 중에서도 대표적인 범죄유형이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피서지에서의 성범죄다.

휴가지를 찾은 여성들의 모습을 알지 못하는 눈들이 계속해서 주시하면서, 호시탐탐 범죄대상으로 삼으려고 물색한다. 소형 카메라를 이용해 여성의 신체부위를 촬영을 하거나, 심지어 동영상을 촬영하는 등의 방법으로 범죄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더욱이 이런 동영상이나 사진을 촬영하는 사람들이 학생이거나 일반인들인 경우가 많아 사회적 문제로서 대두되고 있다. 피해자가 모르는 범죄를 발생시켜 범죄 후 심각한 부작용을 낳고 있다.

이런 범죄를 일으킨 범죄자 대부분은 적발이 되어도 크게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고, 범죄의 원인을 제공한 여성의 탓으로 돌리면서 본인의 범죄행위를 부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휴가철 들뜬 분위기가 본인의 도덕적 관념에 대한 경계를 허물면서 피해자에게는 씻을 수 없는 고통을 주고 있는 것이다.

경찰은 이를 예방하기 위해 특별단속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복 경찰관을 배치해 성관련 범죄행위에 대한 적극적인 검거활동을 펼치고 있다. 각 피서지마다 여름파출소를 개소하여 성범죄 등을 예방하고 범죄 발생시 피해를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피서지에서 발생하는 성범죄의 경우 가해자와 피해자의 신변확보가 중요하고 많은 인파속에서 일어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신속대응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여성들이 더욱 안전한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나름의 방법들을 고안해 실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경찰의 예방활동에 한계가 있다.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것은 시민들의 성숙된 시민의식이다.

성관련 범죄가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경우 신속히 가까운 경찰서나 지구대·파출소로 신고해야 한다. 피해 여성이 나의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항상 주위를 살피는 등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 여름은 유난히 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날씨의 경우 옷차림이 가벼워지면서 자연스런 노출이 범죄자들의 눈에 띄게 되면 범죄로 이어질 개연성이 높아진다. 개개인에 대한 몰래카메라나 동영상 촬영 등의 범죄를 저지르게 하는 원인이 된다.

최대한 이러한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스스로가 범죄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많은 사람들이 함께 문제를 인식하고 함께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단순히 지나칠 사안이라는 안일한 생각보다는 '내가 소중하 듯 타인도 소중하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서로에 대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범죄발생에 있어서는 단호한 대처로 경찰에 곧바로 신고하여 위기를 넘길 수 있는 우리가 된다면 모두가 원하는 즐겁고, 유익한 휴가를 보낼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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