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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수시모집 홍보 '비상'

수년간 등록금 동결 등 자금난
전방위적 홍보활동에 어려움
직원들 휴가 반남하고 고교순회

  • 웹출고시간2016.08.03 19:22:30
  • 최종수정2016.08.03 20:08:52
[충북일보] 충북도내 대학들이 수시모집을 앞두고 홍보에 사활을 걸고 있으나 예산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하소연하고 있다.

대학들에게 학생 충원율은 학령인구 감소, 재정 압박과 구조조정 등과 직결된 중요한 사안으로 각 대학은 전방위적으로 '신입생 모시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충북대는 파격적인 장학금 제도를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청주대와 서원대도 장학금 확충 등을 내걸고 신입생 모시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또 충청대와 충북보과대, 강동대 등은 입시관련 부서와 대학평가 관련부서들은 휴가도 반납한채 지역내 고교 등을 순회하면서 입시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수년간 등록금 동결 등으로 수입이 줄어든 대학들이 자금난을 겪으면서 과거와 같은 전방위적인 홍보활동을 펼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형료 수입 감소와 홍보 예산부족으로 입시 홍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대학 입시관련 담당자들은 "과거와 같은 적극적인 홍보를 펼치지 못하고 있다"며 "지원자가 줄어들면 가장 먼저 입시와 홍보 부서가 눈총을 받고 있다"며 하소연하고 있다.

올해 대학들의 입시관련 전형료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학생부 성적만으로 선발하는 전형의 경우 3천500원에서 4만원, 단계별 평가가 진행되는 전형의 경우는 9만 원에서 최대 14만5천원까지 대학별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충북도내 대학들은 교육부의 지침대로 전형료 수입의 20~30%를 홍보 예산으로 쓸 수 있으나 예산을 먼저 세우고 집행을 해야 돼 자금난으로 고민이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홍보예산은 모집요강 등 입시안내 팸플릿 제작과 입시 설명회 진행, TV·신문 등 매체 광고, 입시박람회 참여비용 등이 대부분이다.

예상 수험생 수가 지난해보다 적을 경우 전형료 감소로 이어져 대학에서는 재정을 줄이는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도내 대부분의 대학들이 올해 홍보 예산을 지난해보다 적게 잡거나 대폭 줄인 상황에서 과거와 같은 홍보효과를 거두기는 어려워 관련부서 직원들은 한여름 무더위에도 고교와 지인들을 찾아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더욱이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들의 지원자가 줄어들면서 전형료 수입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대학입시에서 수시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정시보다 수시모집에 더 공을 들여야 하는 상황이지만 홍보예산 감소라는 벽에 부딪혀 딜레마에 빠져있다.

도내 한 대학관계자는 "올해 예산중 입시 홍보 뿐 아니라 대학관련 홍보비가 가장 많이 줄었다"며 "홍보 방법은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예산을 줄이고 학생 모집에 차질이 없도록 하라고 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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