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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바구니'를 보면 소비흐름이 보인다

농식품 소비, '미니·믹스·신선'으로 변화

  • 웹출고시간2016.08.03 16:31:11
  • 최종수정2016.08.03 16:31:37
[충북일보] 최근 유통시장에서 농식품 소비흐름이 '미니', '믹스', 그리고 '프레시(신선)'로 변화하고 있다.

미니는 잘게 썰어 날로 먹을 수 있는 미니오이, 방울 양배추, 미니 파프리카 등 중소형 채소와 과일의 인기가 본격화 되고 있다.
실제 유통 3사(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의 미니채소 취급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믹스는 대형마트에서 주로 구매했던 쌀이 온라인 등으로 확대됐고, 백미 위주였던 주곡의 비율은 잡곡(조, 수수, 메밀, 기장, 율무 등)으로 비중이 늘었다.

쌀 구입처 중 대형마트의 비중(2015년 18.5%)은 2010년 대비 5%p 줄었지만, 온라인의 비중(2015년 24.6%)은 8.6%p 늘었다.

가구당 백미의 구매액(2015년 11만 원)은 2010년 대비 18.3% 줄었지만, 잡곡(2015년 1만2천원)은 2014년 최고 34.4%까지 상승했다.

신선(프레시)은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다음 날 받는 '로켓배송'이 출현하고, 농산물을 당일 생산해 당일 판매하는 '로컬푸드'가 인기다.

최근 농협과 쿠팡이 익일배송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12년 3개소에 불과하던 로컬푸드 직매장은 74개소(2015년 2월 기준)로 늘어 신선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를 반영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소비자 패널 분석을 통해 2000년 이후 1인 가구가 2배 이상 증가함에 따라 농식품 시장에 큰 변화가 있다고 설명했다.

1인 가구의 1인당 농식품 지출액(345만원)은 일반가구보다 2배 이상 높고, 비타민 등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를 섭취하기 위해 과일(45.7%↑)과 채소(33.1%↑) 구입액이 특히 많다.

과일은 일반가구보다 1인당 딸기 구입액(2만원)은 65.9%, 바나나(1만5천원)는 61.9%, 포도(2만원)는 43.5%가 더 많다.

채소는 일반가구 대비 고추(1만원)의 1인당 구입액은 50.2%, 상추(4천700원) 42.8%, 양파(1만원)는 35.8%가 더 높다.

1인 가구는 구매시간 절약을 위해 온라인 직거래를 이용하는 비율이 최대 2배 이상(일반가구 대비)높다고 분석되고 있다.

소비자 패널을 대상으로 성인병과 식습관의 관계를 살펴본다.

비만 집단은 고추(43.1%↑), 무(34.5%↑), 브로콜리(30.7%↑) 소비가 높은 반면 인스턴트식품, 디저트도 많이 소비한다.

고혈압 집단은 배추(81.5%↑), 고추(77.3%↑), 마늘(68.7%↑) 등의 채소뿐만 아니라 소금·장류(11.2∼53.2%↑) 소비도 높다.

당뇨병 집단은 가지, 브로콜리, 시금치, 파프리카 등의 채소 소비는 많고 참다래, 딸기, 오렌지 등 고당도 과일은 적게 구매한다.

이상지질혈증 집단은 채소(파, 브로콜리, 당근)와 유제품 중 요거트(68.6%↑), 치즈(23.4%↑)의 구매액이 특히 높다.

이번 조사는 4일 농촌진흥청 종합연찬관에서 개최하는 '2016 농식품 소비트렌드 발표회'에서 상세히 소개된다.

황정환 농촌진흥청 기술협력국장은 "이번 발표회는 6년간 수집한 소비자의 장바구니 이야기뿐만 아니라 농산물 경매사 등 전문가들의 축적된 현장 경험을 공유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특히 1인 가구 증가와 성인병관련 사회적 비용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우리 농업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엄재천 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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