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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명대 "수도권거점 확보로 제천과 상생할 것"

제천시 반대에도 하남캠퍼스 조성 박차, 사실상 선언
원룸협회 등 주민 30여명 기자회견장 입정 저지 충돌

  • 웹출고시간2016.08.03 11:26:25
  • 최종수정2016.08.03 20:01:44
[충북일보=제천] 제천 원룸협회 회원 등 30여명이 세명대의 하남캠퍼스 조성을 반대하는 현수막을 들고 세명대 관계자들의 제천시청 브리핑룸 입장을 저지하는 등 충돌을 빚어 결국 예정된 기자회견이 무산됐다.

세명대학교가 하남 캠퍼스 조성과 관련해 "대학의 수도권 거점 확보를 통해 제천시와 세명대가 모두 상생하는 길을 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세명대 미래발전위원회는 3일 보도자료를 배포해 "세명대의 수도권 거점 확보는 지역 명문사학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지역대학으로서 지역 기반의 우수인재 양성, 지역 경제·사회·문화 활성화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제천시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하남시 캠퍼스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사실상의 선언이라는 중론이다.

이날 세명대는 하남 캠퍼스 조성에 대해 여러 가지 오해가 퍼져있다며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특히 △하남 캠퍼스 이전은 전체가 아닌 25% 정도 인원에 한정 △한의과대학은 이전 대상에서 제외 △외국인 유학생으로 이전 학생 대체 △기숙사 인원 합리적 조정으로 원룸 사업자 우려 최소화 등의 사실을 강조했다.

세명대는 하남 캠퍼스를 조성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학령인구 감소로 2023년 이후 대학정원 충원율이 절반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어차피 줄어드는 입학정원 중 일부를 하남으로 이전해 생존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명대가 수도권 거점을 활용해 비약적으로 성장하면 그 열매는 제천과 하남의 양 캠퍼스가 골고루 나눠가지게 될 것"이라며 "이로 인해 제천 본교가 이전보다 더욱 발전하는 기회를 열 수 있다"고 피력했다.

세명대는 지역 발전을 위한 지원 방안으로 △지역-대학 상생 위한 '지역발전 상생협의체' 구성 △총장 직속 '지역지원센터' 설치 △활력 있는 제천산업경제에 적극 협력(국가 건강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 △지역 한방바이오산업 발전에 기여(500억원 규모 국책사업 추진) △시니어 칼리지 운영 및 학위 수여 △지역봉사활동에 학점부여로 지역 일체감 강화 등의 내용을 발표했다.

세명대 미래발전위원회 조남근 위원장은 "세명대는 지역대학으로서 제천시 성장과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사명을 직시하고 있다"며 "제천지역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민·관·산·학 협력, 교육과 봉사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당초 세명대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리려고 했으나 제천 원룸협회 회원 등 주민 30여명의 저지로 무산됐다.

이날 주민들은 세명대의 하남캠퍼스 조성을 반대하는 현수막을 들고 세명대 관계자들의 브리핑룸 입장을 저지하는 등 충돌을 빚었다.

이들은 "제천시민들의 이해와 상반되는 기자회견을 시청 브리핑룸에서 할 수 없다"며 "기자회견을 하려면 세명대학교에서 하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이날 저지 과정에서 일부 주민들은 취재를 위해 모인 기자들과도 고성을 이어가며 충돌을 빚는 등 막무가내 저지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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