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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클릭'…경찰관도 당했다

올 들어 파밍 등 도내 88건 신종 금융사기 발생
"출처 모르는 문자 즉시 삭제하거나 신고해야"

  • 웹출고시간2016.08.01 19:37:17
  • 최종수정2016.08.01 19:44:37
[충북일보] 최근 신종금융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도내에서 올 들어 지난달 31일까지 88건의 신종금융사기가 발생, 50건을 해결했다.

신종금융사기 중 파밍(Pharming)이 58건으로 가장 많았고, 스미싱(Smishing) 13건, 피싱(Phishing) 10건, 몸캠피싱 7건으로 나타났다.
파밍은 합법적으로 소유하고 있던 사용자의 도메인을 탈취하거나 도메인 네임 시스템(DNS) 이름을 속여 사용자들이 진짜 사이트로 오인하도록 유도해 개인정보를 훔치는 새로운 수법 피싱을 말한다.

스미싱은 SMS와 Phishing의 결합어로 문자메시지를 이용 피싱하는 방법, 피싱은 수신자의 거래 은행이나 신용카드 회사 같은 신뢰할 만한 출처로 위장해 개인정보나 금융정보를 얻기 위해 이메일을 보내는 행위, 몸캠피싱은 음란한 화상 채팅을 통해 돈을 뜯어내는 피싱을 말한다.

경찰은 최근 피해자의 스마트폰에 택배 또는 고지서 발송을 빙자한 문자 등을 통해 악성코드를 설치하게 한 후 전화번호 목록 등 저장자료를 강제로 해커의 서버로 전송하거나 원격으로 조정하면서 금전적 피해를 발생시키는 신종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밝혔다.

현직 경찰관도 속을 만큼 이들의 수법이 지능화되고 있다는 게 경찰 관계자의 설명이다.

충북청 소속 한 경찰관은 평소 자녀들 택배 수신문자를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수신해 왔는데, 이달 초 무심코 확인한 택배문자로 인해 강제로 국제전화 발송 화면 상태로 전환돼 작동 불능 상태가 됐다는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확인결과 불상의 해커가 이 경찰관의 스마트폰을 악성코드로 감염시켜 전화번호 목록 등 자료를 빼내고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볼모형태로 만든 후 업데이트를 빙자한 인증번호를 탈취해 지인들에게 급전 송금을 요구하는 카톡문자를 발송했다.

다행히 카카오톡 담당자와의 신속한 조치로 실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피해자의 신뢰도에 따라 카카오톡 대화 상대자들은 막대한 금전적 피해를 당할 수 있는 사건이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기존 스미싱은 몸캠피싱 협박이나 스마트폰 게임업체를 빙자한 소액결제 사기, 금융기관 사칭 계좌이체 금액사기가 주를 이루고 있었으나, 최근에는 기존방식에서 더욱 진화된 형태로 악성코드 감염이후 허위의 카카오톡 업그레이드를 유도해 비밀번호 변경을 위한 인증번호 탈취 후 피해자의 스마트폰을 가짜 국제전화 송신요청 상태로 강제조치 한 상태에서 피해자를 사칭해 카카오톡 대화상대자들에게 금전 송금을 요구하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파트폰 이용시 출처를 모르는 문자 내용중 http://xxx.xx 형태의 택배, 돌, 백일, 결혼식 등을 빙자한 악성코드가 숨겨진 문자를 수신한 경우 해당 사이트를 열지 말고 즉시 삭제하거나 스미싱 감염 피해시 금전을 송금하지 말고 즉시 사이버안전국 인터넷 포탈 사이트 또는 112로 적극 신고하라"고 당부했다.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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