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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찮은 세종시 집값 오름세, 어디까지 갈까

전세가 38개월,매매가 21개월만에 최고 상승률
세종 대 전국, 지난해와 올해 집값 흐름 완전 '대조'
2012~13년 신도시 입주 초기 전세대란 재연 우려도

  • 웹출고시간2016.07.31 17:57:23
  • 최종수정2016.07.31 18:01:04
[충북일보=세종] 세종시 집값 오름세가 심상찮다. <관련기사 충북일보 2016년 1월 4일자 20면 보도>

올 상반기 들어 계속 오른 전세가는 7월 기준으로 38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매매가도 21개월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올해 신도시 아파트 입주 물량이 크게 부족한 게 주요인이다. 게다가 올해 7월부터는 정부가 세종시 신규 분양 아파트 우선 당첨 물량의 50%를 외지인에게 배정, 당첨 탈락자들의 추가 투자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세종시, 지방 시·도 중 유일하게 매매·전세가 급상승
한국감정원은 7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 조사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월간 매매가(6월 13일 대비 7월 11일 기준)는 0.04%, 전세가는 0.08% 각각 상승했다.

하지만 수도권과 달리 지방은 매매(0.04%),전세(0.01%) 모두 하락했다. 그러나 세종시는 지방 시·도 중 유일하게 매매와 전세가 모두 크게 올랐다.

세종은 7월 매매가 상승률이 0.10%로 서울(0.23%),부산(0.21%)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높았다.

6월 상승률(0.01%)의 10배에 달했다. 특히 2014년 10월(0.18%) 이후 21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세종의 전세가 상승세는 매매가보다 훨씬 가파르다.
7월 상승률이 0.70%로 2위인 인천(0.20%)의 3.5배에 달한다. 지역 기준으로 올 들어 가장 높은 것은 물론, 2013년 5월(1.01%)이후 3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종시,작년 전국 최하위 상승률에서 올해는 완전히 역전

지난해와 올해 세종과 전국의 집값 흐름은 완전히 대조적인 현상을 보이고 있다.
세종은 지난해 신도시에만 아파트 약 2만 가구가 입주됐다. 이에 따른 공급 과잉으로 주택 종합 매매가는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하락(0.09%)했다. 반면 전국 평균 매매가 상승률은 2014년(1.71%)보다 높은 3.51%였다.
지난해 세종시는 주택 전세가 상승률도 전국에서 가장 낮은 0.08%였다. 반면 전국적으로는 2014년(3.40%)보다 높은 4.85% 올랐다.

행복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올해 세종시(신도시)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지난해의 절반도 안 되는 8천600여 가구다.

이에 따른 공급 부족으로 올 들어 7월까지 월간 주택 매매가는 0.01~0.10%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반면 같은 전국 평균은 0.00~0.04%로 상승률이 매우 낮거나,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세종은 특히 올 들어 전세가 오름폭이 전국 평균보다 커지고 있다.

◇2012~13년 전세대란 다시 나타나나

세종시는 지난 2012년 정부세종청사 1단계 입주 시기에 아파트 입주 물량이 크게 부족,이른바 '전세대란'이 2013년까지 일어났다.

올해도 저금리 현상이 계속되는 데다 공급 부족으로 인해 연말까지는 전세가 상승률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게다가 8월 이후에는 신도시에서 아파트 1만6천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4-1생활권을 비롯,일부 인기 아파트 당첨에서 탈락한 외지인들의 투자 수요 등이 몰리면서 기존 아파트 매매가 역시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감정원은 "올 하반기 전국 주택 매매시장은 지역 경기나 공급물량 등에 따라 지역 간 차이가 계속되고, 전세 시장은 월세보다 주거비가 싼 전세를 선호하는 현상이 계속되면서 전반적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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