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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7.27 15:57:26
  • 최종수정2016.07.27 15:57:42
[충북일보] 연일 30도를 넘는 가마솥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밤이 이어지고 있다. 고령자가 많은 농촌에선 열사병 등 온열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축사와 양식장 등에선 가축과 물고기 집단 폐사가 우려되고 있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최근 충북지역 낮 최고 기온이 33도와 34도를 웃돌고 있다. 폭염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그 바람에 지난 23~24일부터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영동군은 폭염경보로 대체됐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폭염경보는 일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으로 이틀 이상 지속할 때 내려진다. 폭염은 우리 주변에 많은 피해를 주고 있다. 하지만 폭염을 대하는 우리의 인식 수준은 매우 낮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폭염을 단순히 조금 더 더운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폭염 피해는 건강하지 않은 사람에게만 일어나는 일로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계속되는 폭염으로 열탈진과 열사병, 열경련, 열실신, 열부종 등 온열환자 수가 지난해보다 2배 늘었다.

질병관리본부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보면 5월23일~7월24일 신고된 온열질환자가 539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260명보다 2.1배 더 많다. 충북의 경우 이 기간 모두 30명의 온열환자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16명)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특히 7월 들어 17명의 온열환자가 발생했다. 다행히 사망자는 현재까지 없어 다행이다.

물론 충북도 등이 폭염대책 마련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 도는 이미 건강관리지원반, 농축산관리반, 야외활동관리반 등으로 폭염 대응 합동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했다. 폭염 구급대 등 '재난 도우미'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자치단체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도민 개개인이 폭염에 대비하는 습관과 대처 등 인식을 바꿔야 한다. 폭염피해에 취약한 사업장과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와 관심을 더 가져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폭염피해로부터 안전할 수 있다.

폭염은 다른 자연재해와는 달리 즉각적인 피해를 주지 않는다. 조금만 관심을 갖는다면 충분히 대비할 수 있다. 무엇보다 스스로 폭염을 극복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지구가 점차 뜨거워지고 있다. 이런 현상에 적응하기 위한 민·관의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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