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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7.26 16:20:41
  • 최종수정2016.07.26 16:20:41
[충북일보] 청주 옛 연초제조창을 복합 문화시설로 탈바꿈하는 도시재생사업에 차질이 예상된다. 이 사업의 핵심인 민자 유치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옛 연초제조창 도시재생 사업은 두 달 전까지만 해도 대박 조짐을 보였다. 하지만 민간자본 유치에 실패하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 향후 사업 추진에 비상등이 켜졌다. 현재까지 사업 참여 제안서를 제출한 민간업체가 한 곳도 없다.

청주시는 곧바로 사태 파악에 나섰다. 그리고 왜 기업들의 관심을 끄는데 실패했는지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지역주민, 사업시행 공무원, 전문가그룹이 삼각형을 이루는 공공거버넌스 구축에 문제가 없었는지도 살피고 있다.

청주시는 재공모하는 방안을 국토부와 협의하기로 했다. 우선 이 지역에서 사업이 가능한 업종 등을 제한하지 않고 민간업체가 사업성을 판단해 결정하도록 할 방침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청주시와 함께 공동 사업자로 참여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도시재생사업은 낡은 도심에 생명을 불어넣는 일이다. 그런 점에서 재개발(Redevelopment)이 아닌 재생(Regeneration)이다. 도시재생엔 시민들의 참여가 최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 그래야 공동체가 살아 있는 민관협치형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다.

청주도심은 물리·환경적, 생활·문화적, 경제적으로 쇠퇴하고 있다. 옛 연초제조창은 그런 청주 도심을 대체할 수 있다. 향후 심화되는 도시쇠퇴현상을 상쇄할 수 있는 지역이다. 그런 점에서 옛 연초제조창의 재생은 불가피하다.

우리는 청주시가 다시 한 번 박차를 가해 옛 연초제조창의 재생에 성공하길 바란다. 원형을 보존하면서도 기능에 활력이 넘치는 공간으로 만들었으면 한다. 그래서 이곳이 획일적인 발전을 넘어 청주를 살리고 사회적·문화적 공간으로 거듭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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