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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계 박연 '효심', 재조명되나

'효자 박연' 비에서 입증…
관리인 박희재씨 "난계사에 설치해 후손들에게 효심 일깨워야"
영동군 "문화재급 유물 보존 전시할 장소 물색"

  • 웹출고시간2016.07.21 15:15:13
  • 최종수정2016.07.21 19:46:15
[충북일보] 난계 박연(1378~1458)이 음악도 천재지만 효심도 지극했음이 확인되면서 관심을 모은다.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 난계 17대 손 박희재(56)씨가 관리하고 있는 '효자 박연' 비에서 이 같은 사실을 찾아 볼 수 있다.

:난계 17대 손인 박희재씨가 효심이 지극한 박연에 대해 일깨우도록 해야 한다고 '효자비'를 가리키고 있다.

ⓒ 손근방기자
본보에서도 지난 19일자 15면에 '효자 박연'비에 대해 상세히 다루었다.

때를 같이 해 박희재 씨는 "우리나라 3대 악성으로 잘 알려진 박연이 부모에게도 효성이 지극했음을 박연 '효자비'로 입증되고 있다"며 "이번 기회에 새롭게 재조명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박 씨가 관리하고 있는 '효자 박연' 비는 높이 117cm, 폭 34cm, 두께 10cm로 화강암에 상부는 연화무늬로 돼 있다.

이 비는 지난해 9월 존재가 확인되면서 도난과 훼손이 우려돼 박 씨가 재실인 경란재에 있던 것을 자신의 집으로 옮겨 놓은 상태다.

이 비 측면에는 건문사년임오삼월일(建文四年任午三月日)이란 명문이 새겨져 있는 점을 보아 조선 태종 2년(1402)에 건립된 것으로 보인다.

건문(建文)은 중국 명나라 혜제(惠帝)의 연호로 조선 태종 1402년에 해당한다.

박 씨는 사료적으로 가치와 의미가 있는 문화재급 유물 '효자 박연' 비를 계속 집에다 둘 수 없는 상황으로 난계사 내로 옮겨 설명판 등을 설치하고 보존해 난계사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널리 알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영동의 향토유물로 지정해 박연이 국악만 최고가 아니라 부모님을 섬기는 효성도 지극했음을 널리 알려 후손들에게 교육적 차원에서도 효심을 본받도록 하는 마음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핵가족화 되면서 효심에 대한 마음이 점차 사라져가는 데다 부모 등 존속에 대한 경시가 만연해 국악과 함께 박연에 대한 정신적 정체성 확립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영동군 관계자는 "문화재급 유물을 후손 마당에 방치할 수 없어 비를 안전한 곳에 전시 보존할 장소를 찾고 있다"며 "다만 충북도에서 열리는 현상변경허가가 나면 예산을 세워 가능하면 난계사 박연 흉상 옆으로 이전할 계획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연은 조선 세종 때 아악을 정리해 고구려 왕산악, 신라 우륵 등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악성이다.

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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