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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7.19 17:44:52
  • 최종수정2016.07.19 17:47:23
[충북일보=청주] 청주국제공항이 허술한 보안과 잇따른 보고 누락으로 구설에 오르고 있다.

청주공항에서는 지난 4월 민간인 승용차 활주로 진입 사건이 있었다. 이어 실탄을 소지한 민간인이 보안검색대를 통과한 사실이 확인됐다. 잇따른 보안 허점 등으로 청주지사장이 교체되기까지 했다. 하지만 문제는 계속되고 있다. 이번엔 활주로에 떨어진 휴대전화기가 3시간 넘게 방치됐다. 이륙 경비행기에서 떨어진 전화기가 아무런 조처 없이 활주로에 방치됐다. 공항공사가 뒤늦게 상황을 파악하고 수색작업을 벌여 회수했다.

자칫 작은 것에 대한 소홀함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어떤 물체라도 활주로에 놓여 있으면 안 된다. 이·착륙 항공기에 큰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사례는 공항관리에서 보고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줬다.

휴대전화기가 방치되는 동안 모두 11대의 민간 항공기가 이·착륙했다. 이론상으로만 보면 아찔한 순간이었다. 가장 큰 위험은 비행기 엔진에 이물질이 빨려 들어가는 경우다. 이럴 경우 큰 폭발사고 등으로 이어져 대형 인명피해를 낼 수도 있다.

우리는 본란을 통해 청주공항 보안콘트롤타워 강화 필요성을 지적했다. 올해 청주공항 이용객은 25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를 거듭할수록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하지만 공항 보안검색대는 국제선 2대, 국내선 2대 뿐이다.

보안전문 업체가 파견한 검색요원 28명이 6명씩 4개조로 나눠 근무를 하고 있다. 나머지 4명은 상시 근무 중이다. 출국 시 탑승권 확인 등 경비보안과 검색은 보안요원들이 담당한다. 해당 업무에 대한 감독권은 경찰에게 있다.

그러나 활주로에 휴대전화기를 떨어트릴 경우 그대로 방치될 수밖에 없다. 보고가 없으면 알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보고체계 강화 외엔 방법이 없는 셈이다. 콘트롤타워 기능이 강화돼야 하는 이유도 여기 있다.

이번 사례는 작은 것에 철저하지 못해 생긴 사고다. 휴대전화기를 활주로에 떨어트린 사실을 보고하지 않은 게 문제다. 공항 보안검색 강화를 위해 시설·장비 확충과 함께 콘트롤 타워 기능 강화가 시급하다.

청주공항이 허술한 보안시스템으로 더 이상 이용객들에게 불안감을 줘선 안 된다. 시설관리 책임주체의 적극적 실천의지가 필요하다. 보안관리 능력이 곧 공항의 안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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