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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초등학생 학교폭력 피해비율 증가

지난해 1.7% → 올해 1.9%

  • 웹출고시간2016.07.19 19:39:00
  • 최종수정2016.07.19 19:45:21
[충북일보] 충북 도내 학교들의 '학교폭력 추방 캠페인'이 헛구호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도내 각 초등학교는 수차례에 걸쳐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지만, 학교폭력은 오히려 증가한 것이다.

19일 충북도교육청이 공개한 '2016년 1차 학교폭력실태조사 분석결과'에 따르면, 도내에서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경험이 있는 초·중·고등학생 비율은 0.8%다.
지난 3월21일부터 4월29일까지 도내 초등 4학년~고등학생 전체 14만4천198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4만298명이 참여한(참여율 97.3%) 조사에서 1천151명의 학생이 피해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지난해 1차 조사결과(0.8%)와 동일한 비율이지만 그 면면을 들여다보면 사정은 더 심각해졌다.

'학교폭력 피해경험이 있다'고 대답한 중학생 비율은 지난해 0.6%에서 올해 0.5%로, 고등학생 비율은 0.4%에서 0.2%로 각각 감소했지만, 초등학생 비율은 1.7%에서 1.9%로 늘었다.

또 지난 2012년 2차 조사에서 7.4%이던 피해자 비율이 2013년 1차 조사에서 2.0%로 급격히 감소했지만, 2014년 1차 1.3%, 2015년 1차 0.8%, 2016년 1차 0.8% 등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다.

학교폭력의 유형도 점차 교묘해지고 있다.

타인에게 발각되기 쉽고 피해자에게서 징후를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강제심부름(117건)과 금품갈취(173건), 강제추행(96건) 등은 적게 발생했지만, 쉽게 드러나지 않는 언어폭력(864건), 집단따돌림(443건), 신체폭행(300건) 등은 더 큰 비율로 발생했다.

피해 장소는 교실 안과 운동장, 복도, 기숙사 등 교내에서 발생하는 비율이 71.5%, 피해 시간은 쉬는시간과 점심시간 등 학교 일과시간이 65.1%를 차지해 학교 안과 일과 시간 중의 학교폭력 예방 교육의 필요성을 부각시켰다.

피해를 당한 뒤 가족, 학교 등에 피해 사실을 알린 학생의 비율은 78.9%에 그쳤다.

피해 사실을 알리지 않은 21.1%의 학생들의 주된 이유는 '스스로 해결하려는 의지가 많아서'였다.

학교폭력 가행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 비율은 0.4%(526명)로 지난해와 동일했다.

가해 학생 중 77.2%(406명)는 가해 행동을 중단했다고 응답했는데 그 이유로 '스스로 나쁜 행동임을 알게 돼서(47.3%)' '학교의 처분이나 교사에게 혼나서(9.6%)'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받아서(8.6%)' 등을 들었다.

이는 가해학생에 대한 선도·교육조치 등 학교현장의 단호한 대응과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강화해 학생들의 인식변화를 이끌어야 한다는 것을 나타낸다.

도교육청은 "피해 응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39개 초교를 대상으로 맞춤형 학교폭력 예방 스마트 프로그램인 '필봇'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학교폭력 예방 '어울림 프로그램'과 '어깨동무학교 프로그램'의 운영·점검을 통해 지속적으로 학교폭력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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