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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예마스터십' 예산 전액 부활…"성공 개최 올인"

도의회 예결위 30억원 부활…20일 본회의서 처리
김양희 의장 "미흡한 행정 처리 두 번 다시 없어야"
충북도, 대회 성공 개최 '올인'…이 지사 "무예 성지로 만들자"

  • 웹출고시간2016.07.18 20:03:15
  • 최종수정2016.07.18 20:03:26

고규창 충북도 행정부지사가 18일 2016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예산 증액 심의를 앞두고 있는 충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왼쪽). 같은 시각 충북도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무예마스터십 성공기원 협약식에서 이시종 지사와 김정행 대한체육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2016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이 숱한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뒤늦게나마 정상 궤도에 오르게 됐다.

대회자체에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했던 충북도의회가 추가 예산 투입을 허락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대회 40여일을 앞둔 시점까지 선수단 체재비와 각종 의전, 중계방송 등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발을 구르던 충북도가 한숨 돌리게 됐다.
도의회는 18일 349회 임시회 첫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열어 도가 제출한 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했다.

이 예산안에는 무예마스터십 예산 30억원 증액 사안이 담겨져 있어 도의회 개회 전부터 논란이 빚어졌다.

지난해 도가 대회 예산으로 51억원을 책정한 지 반년만에 추가 예산을 요구해서인데, 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심의에서는 해당 예산이 전액 삼각됐다.

이날 예결위 심의에서도 질타가 쏟아졌지만 '국제적인 망신을 피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돼 예결위원들은 삭감 예산을 되살리는 쪽으로 결정했다.

대회 개최에 부정적인 시각을 보였던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예결위 심의에서 집행부를 상대로 공세를 퍼부었다.

새누리당 박종규(청주1) 의원은 특별교부세를 무예마스터십에 투입하는 것에 대한 적절성 여부, 국제행사 승인과 지방재정투자심의 등 행정절차 이행 여부 등을 집중 추궁했다.

같은 당 임회무(괴산) 의원도 "도 집행부가 의회를 소 닭 보듯 한다"고 꼬집은 뒤 "가정 살림도 재정 여건에 맡게 해야 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박한범(옥천1) 의원은 "특별교부세에 관한 도 집행부의 답변에 신빙성이 없다"며 "무예마스터십 예산 증액은 당초예산에서 채택되지 않은 것을 논의해야 하는 추경 편성 취지와도 맞지 않는다"고 공박했다.

그러나 상당수 의원들은 대회 준비가 막바지로 치닫는 상황에서 걸림돌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훈계'로 삭감된 예산의 부활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김인수(보은) 의원은 "무예마스터십을 축소하거나 중단해서는 안 되고, 그러면 국제적인 공신력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고, 박병진(영동1) 의원은 "전체적으로 잘못된 부분 많지만 어렵게 여기까지 왔고 물러설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마지막까지 도정역량을 발휘해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하라"고 독려했다.

이날 예결위에서 심의된 도의 2회 추경은 오는 20일 열리는 임시회 4차 본회의에서 처리된다.

본회의에서 무난히 통과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행정을 처리하는 데 더욱 면밀히 검토하라는 당부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김양희 의장은 "집행부(충북도)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드러난 미흡한 부분이 한 두가지가 아니며 의원들이 경고한 부분도 이런 측면일 것"이라며 "주먹구구식 행정 처리가 두 번 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도는 무예마스터십 성공개최를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 지사는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충북과 청주가 국제적으로 큰 종합경기대회를 치러 국제무예계에 공식적으로 선보이는 자리"라며 "무예마스터십을 반드시 성공한 대회로 개최해 충북, 청주가 세계무예의 성지로 떠오르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30여명으로 출범한 무예마스터십 조직위원회는 현재 70여명에 달할 정도로 규모가 커지고 있다. 최근 단행된 도 인사에서 무려 8명의 직원이 추가로 파견되기도 했다.

각계 기관·단체의 지원도 잇따르고 있다.

18일 무예마스터십 조직위는 대한체육회와 대회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까지 대회 지원을 약속한 단체만 18곳에 달한다.

19일에는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안전모니터봉사단, 전국자율방재단 등 3개 단체가 협약을 맺고, 22일에는 한국무역협회, 신용보증재단중앙회 등 7개 기관이 무예마스터십 지원에 참여하는 등 이번주까지 30여개의 각계 기관·단체가 협약을 체결, 대회 성공을 위해 힘을 모은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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