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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7.17 15:14:25
  • 최종수정2016.07.17 19:17:12
[충북일보=청주] 청주의 한 초등학교 여교사가 여학생에게 '친구와 놀지 말라'는 의미의 편가르기성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여교사는 발언이 문제가 되자 학생을 공개적으로 타박했고, 학교는 문제가 커진 상황에서도 대수롭지 않다는 태도를 보였다.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청주 A초등학교 6학년 담임교사 B씨가 다른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C양에게 "다른 반에 있는 친구 D양과 놀지 말라"는 의미의 발언을 해 학부모가 학교 측에 항의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같은 일이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 소문이 나자 담임교사 B씨는 교실에 있던 학생들을 모두 복도로 내보내고는 홀로 남은 C양에게 "부모와 친구(D양)에게 도대체 무슨 말을 했느냐"고 따져물었다.

복도에 있던 학생들은 C양이 심하게 혼나는 상황으로 인식했고, 누가 보더라도 아이를 질책하는 모습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 B씨는 이를 인정하면서도 "혼낼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담임교사 B씨는 "쉬는 시간이라 아이들을 모두 내보내고 그 아이만 남겨서 얘기해도 부담을 느낄 거라 생각하지 않았다"며 "혼내는 상황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겠지만 정확히 어떤 말을 한 것인지 물어봤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 과정에서 다른 반 친구 D양의 담임교사와 조치에 관한 사전 조율이나 상황 전달은 없었다.

B씨는 '친한 친구와 거리를 두라'는 말이 특정한 친구와 놀지 말라는 의미와 다를 바 없다는 점엔 공감하면서도 "친구와 거리를 두라고 얘기했지 놀지 말라고 한 적은 없다"며 "아이가 부담으로 받아들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학교 관계자는 "학생이 서운해할 수는 있겠지만 아이들이 있는 그대로 전달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며 "1천명이 넘는 학생들을 생활지도 하다보면 더 엄청난 일들도 많아 정말 대수롭지 않다"고 전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청이 교사의 폭언에 대한 엄정한 대응을 천명했던 만큼 이런 사실이 명확하다면 조사를 통해 확인하고 이에 대해 적절한 조처를 하겠다"고 답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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