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3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제천 전통시장 공영주차타워 부지 선정 결정되나

이달 말까지 승인되지 않을 경우 국비 42억원 반납
김정문 시의장 중심으로 추진, 의원간 대립도 예상

  • 웹출고시간2016.07.17 14:47:36
  • 최종수정2016.07.17 15:24:20
[충북일보=제천] 제천시가 추진 중인 전통시장 공영주차타워에 대한 사업시한이 이달 말로 다가오며 제243회 제천시의회 임시회에서의 결정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제천시의회는 18일 임시회를 열고 지난 임시회 본회의장에서 보류됐던 공영주차타워 건립사업에 대한 승인을 다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달 중 사업이 승인되지 않을 경우 국비 42억원을 반납해야하는 실정이라 시의회의 결정이 더욱 중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의원들이 각각 다른 입장을 보이며 사업이 표류했던 만큼 이번 임시회에서 승인을 기대하기도 힘든 실정이다.

시의원들은 국비지원 사업에 제동을 걸기에는 부담이 되지만 한편으로는 6월 정례회 때와 별다른 변화가 없어 선뜻 승인하기도 어려운 입장임을 밝히고 있다.

하지만 제천시는 7월 중 사업 추진이 확정되지 않을 경우 사업 자체가 무산될 수 있어 시의회 승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열린 정례회에서 시의회는 자치행정위원회가 승인한 '공영주차타워 건립 및 부지 매입안'을 보류시켰다.

당시 '보류'에 힘을 실었던 의원들은 "평당 1천만원이 넘는 주차장 부지 매입이 적절치 않다"며 "주변의 다른 부지를 물색하라"고 권유했다.

현 위치에 반대 입장인 한 의원은 "전통시장 내 주차환경 개선에 목적을 두는 본 사업이 자칫 특정 시장만 유리할 수 있다"며 "주변 다른 시장 상인회와의 합의가 이뤄졌는지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여기에 중앙시장 번영회 측 관계자도 "주차장 조성으로 일부 구간의 상권을 없애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며 "아무리 정부 돈이라고 하지만 이 사업은 추진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찬성 의원들은 국비 지원 사업임을 강조하며 현 위치가 교통혼잡과 주차난 해소에 적지임을 주장하고 있다.

한 의원은 "일부 의원들은 도로 건너편으로 사업지를 변경해 보다 넓은 공간을 확보하자고 한다"며 "하지만 국비 지원 조건에 '시장에서 100m이내 부지 매입'이라는 단서 조항을 감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천지역 정서로 보아 도로를 횡단하는 등 시장과 거리가 멀 경우 주차장 이용이 현격히 떨어진다"며 "제천시가 어려운 절차를 거쳐 선정된 만큼 시의회가 용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본 사업이 하반기 시의장인 김정문 의장의 의지가 대거 반영돼 있어 의원 간 정치적 이해타산으로 번질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번 임시회 회기 중 의원간담회 등 일부 조율 움직임도 예상되지만 원만한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의원끼리 갈등의 소지도 여전한 실정이다.

주변 3개 시장을 모두 아우르는 장소에 주차장을 세워야 한다는 측과 현 위치의 적정성, 국비 지원 무산을 주장하는 측의 의견이 첨예해지며 이번 임시회에 지역 상인들과 시민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제천 / 이형수기자
배너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