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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50일 앞두고 무예마스터십 '빨간불'

충북도의회 상임위원회 추가 예산 30억원 전액 삭감
예결위나 4차 본회의 때 통과 안되면 대회 개최 난항

  • 웹출고시간2016.07.13 19:41:31
  • 최종수정2016.07.13 19:41:53
[충북일보] '2016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가 개최 50일을 앞두고 최대 위기를 맞았다.

대회 진행을 위한 예산 증액분이 충북도의회 상임위원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기 때문이다.

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는 13일 충북도의 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하면서 무예마스터십 사업비 30억원을 전액 삭감했다.
오는 18~19일 열리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나 20일 349회 임시회 4차 본회의에서 해당 예산이 되살아나지 못하면 무예마스터십은 대회 자체를 치르는 것조차 버거울 지경에 놓인다.

이에 도는 예결위원 등 도의원들을 상대로 설득에 주력할 방침이다.

도와 무예마스터십 조직위원회는 애초 30개국, 1천600여명의 선수단 참가를 목표로 대회를 추진했다. 관련 예산은 51억원을 책정했다.

이후 참가 희망이 늘면서 조직위는 60개국 2천100명 선수단 참가로 목표를 수정했다. 선수단 규모가 커진데 따른 대회 운영 경비와 체재비 지원 등의 부담이 늘게 됐고, 정부를 설득해 추가 지원금 30억원을 확보했다.

도는 이번 추경을 통해 사무국 운영비를 애초 7억8천300만원에서 10억2천700만원으로 2억4천400만원 증액했고, 기획·홍보 비용도 10억6천100만원에서 17억4천700만원으로 늘릴 계획이었다. 의전 문화행사 비용 역시 1억9천300만원에서 6억1천500만원으로, 경기지원 예산은 11억4천300만원에서 15억9천600만원으로, 시설운영비는 11억6천500만원에서 19억1천300만원으로 각각 증액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번 도의회 상임위에서 해당 예산이 전액 삭감되면서 도의 계획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해당 예산을 심사한 도의회 행문위원들은 일제히 부정적인 의견을 쏟아냈다.

더불어민주당 최병윤(음성1) 의원은 "30억원을 더 달라는 이유가 참가국과 엔트리가 늘었다는 것인데, 인원수로 보면 500명 증가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 박한범(옥천1) 의원은 "지방재정영향평가도 제대로 하지 않은 예산은 승인하기 어렵다"고 일축했고, 같은 당 김학철(충주1) 의원은 "국제대회라면서 자국 정부의 국제행사 승인도 받지 못했고, 도는 국제행사 승인 절차를 피하기 위해 편법을 동원했다"고 질타했다.

대회 추진 당시부터 거세게 반발했던 같은 당 이언구(충주2) 의원은 "도의회를 어떻게 생각하길래 이런 발상(예산 증액)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증액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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