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5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중국 정부, '중국판 세종시' 건설 위해 한국 벤치마킹

왕하이천 부주임 등 일행 9명 12일 행복도시건설청 방문
"한국 최우수 도시행정 사례는 청계천 복원,세종시 건설"

  • 웹출고시간2016.07.13 15:53:22
  • 최종수정2016.07.13 15:53:22

왕하이천 부주임(국장급) 등 중국 중앙정부 산하 '경진기(京津冀)합동발전판공실' 소속 직원 9명이 12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을 방문한 뒤 행복도시건설청 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에서 6번째가 왕하이천 부주임,7번째는 김명운 행복도시건설청 도시계획국장.

ⓒ 행복도시건설청
[충북일보=세종] 중국 정부가 세종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를 벤치마킹해 '중국판 세종시' 건설을 추진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13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왕하이천 부주임(국장급) 등 중국 중앙정부 산하 '경진기(京津冀)합동발전판공실' 소속 직원 9명이 전날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을 방문했다.

이들은 정부세종청사 등 세종 신도시 주요 장소도 둘러봤다.

행복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이날 신도시를 둘러 본 왕하이천 부주임은 "중국 수도인 북경도 인구집중과 환경오염, 교통혼잡 등으로 인해 수도 기능을 일부 이전해 쾌적한 신도시를 건설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이라며 "중국보다 10년은 앞서 있는 행정중심복합도시는 중국에 가장 좋은 벤치마킹 대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 가장 우수한 도시행정 사례 2개를 꼽으라면 서울 청계천 복원과 행복도시(세종 신도시) 건설"이라며 "특히 중앙정부를 이전하고 기능 별로 개발 방향을 설정한 뒤 친환경 녹색도시로 만들어자고 있는 행복도시는 중국에서 볼 때 선진 도시계획의 진수(眞髓)"라고도 했다.

중국측에 따르면 경진기판공실은 북경대 교수가 포함된 연구팀을 구성, 행복도시 건설 사례를 심층 연구하고 있다. 정국 정부는 북경과 하북성 중간에 위치한 통저우(通州)시에 인구 40만명 수용 규모(세종 신도시는 50만명)의 신행정도시를 건설, 북경시에 있는 4개 정부 기관을 이전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를 위해 행복도시건설청 직원들에게 자문도 요청해 왔다는 것이다.

김명운 행복도시건설청 도시계획국장은 "최근 독일, 이스라엘, 중국 등 세계 각국에서 행복도시를 벤치마킹 하기 위한 방문단이 줄을 잇고 있다"며 "이는 행복도시가 세계 여러 나라의 공통 문제점인 '도시 과밀화'를 해소하기 위해 모범 사례로 인정받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고 말했다.

☞경진기판공실

중국 수도권(북경시, 천진시, 하북성)의 공동 발전을 위해 시진핑 주석의 지시로 중국 국무원 산하에 2014년 설치된 기관이다. 국무원 상무부총리인 장가오리(중국 권력 서열 제 7위)가 기관장을 맡고 있다. 경진기(京津冀)는 북경의 경(京), 천진의 진(津), 하북성 약자인 기(冀) 를 따서 만든 말이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박해운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동계훈련으로 전국체전 6위 탈환 노릴 것"

[충북일보] 박해운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이 "이달부터 동계 강화훈련을 추진해 내년도 전국체전에서 6위 탈환을 노리겠다"고 밝혔다. 박 사무처장은 1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전국체전에서는 아쉽게 7위를 달성했지만 내년 전국체전 목표를 다시한번 6위로 설정해 도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초 사무처장에 취임한 박 사무처장은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 위해선 우수한 선수가 필요하고, 우수한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선 예산이 필수"라며 "전국 최하위권 수준에 있는 예산을 가지고 전국에서 수위를 다툰다는 점에선 충북지역 체육인들의 열정과 땀의 결실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체육 분야에 대해서만 예산지원을 요구할 수 없는 입장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적 향상을 위해 예산 확보를 위해 다각적으로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박 사무처장은 도체육회 조직확대 계획도 밝혔다. 현재 24명의 도체육회 인원을 29명으로 증원시키고 도체육회를 알려나갈 홍보 담당자들에 대해서도 인원을 충원할 방침이다. 박 사무처장은 "현재 도체육회의 인원이 너무 적어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며 "전국에서 가장 도세가 약한 제주도의 경우에도 체육회에 30명이 넘는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