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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로 유입된 쓰레기…대청호 '수질비상'

폭염 속 호수에서 악취·진동 풍기며 썩어…주말께나 수거 끝낼 듯
유입 쓰레기 대부분 부패 잘 되는 갈대 등 수초…처리비용 3억원

  • 웹출고시간2016.07.12 14:28:00
  • 최종수정2016.07.12 19:59:50

대청댐관리단이 옥천군 군북면 석호수역에 유입된 대청호 부유쓰레기 수거작업이 한창이다.

ⓒ 충북일보 DB
[충북일보] 속보=장마로 대청호에 유입된 쓰레기가 주말은 돼야 작업이 마무리될 전망이어서 수질에 비상이 걸렸다.

<7일자 1면>

6천여㎥의 장마 쓰레기가 떠밀려 들어온 대청호에서 연일 수거 작업이 한창이지만 양이 워낙 방대해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부들이 배를 타고 다니면서 쓰레기 더미를 로프로 감싸 호숫가로 끌어내면 포크레인이 땅 위로 건져 올리는 방식이다.

쓰레기 수거는 옥천군 군북면 석호수역과 추소수역 2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이곳은 보청천과 소옥천이 합류되는 지점이어서 부유 쓰레기가 호수로 유입되는 길목이다.

석호수역에는 한국수자원공사 대청댐관리단에서 쓰레기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호수를 가로질러 600여m의 거대한 차단펜스까지 설치해놨다.

부표를 이용해 로프를 얽어맨 시설인데, 쓰레기는 이곳에 차곡차곡 모아져 거대한 섬을 이루고 있다.

올해 대청댐 부유물 수거 업체로는 강원도 원주 소재 D환경이 선정됐다.

이 업체는 선박과 중장비를 동원해 수면을 뒤덮은 쓰레기를 한데 모은 뒤 땅 위로 끌어올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

댐 관리단 측은 "이번 장마에는 갈대와 나무류가 대량 유입됐고, 소각용 쓰레기는 10% 정도에 불과하다"며 "처리비용으로 3억원 넘게 소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쓰레기 양이 워낙 많다 보니 이를 모두 호수 밖으로 건져내려면 앞으로 4∼5일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수거 지연에 따른 수질오염이 우려된다.

석호수역은 대형 포크레인이 호수에서 쓰레기를 건져 올려 땅 위에 수북이 쌓는 작업이 분주하다.

그러나 쓰레기 더미에서는 벌써부터 악취가 진동했다.

대청댐 관리단 관계자는 "장마 뒤 폭염이 이어지고 있어 풀 등이 부패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가능하면 이번 주 안으로 수거작업을 마치기 위해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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